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초읽기'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초읽기'
  • 황순호
  • 승인 2022.09.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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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지구계획 승인·고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8일 마무리
서울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지구 사업 대상지 현장.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서울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지구 사업시행을 위한 지구계획이 승인·고시됨에 따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8일 밝혔다.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은 LH, SH, 서울시 영등포구가 공동 추진하는 최초의 공공주도 쪽방촌 정비사업으로, 열악한 쪽방거주자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쪽방거주자, 신혼부부 및 청년층에게 서울 도심 역세권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이후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달 보상공고를 실시했으며, 이번 지구계획 승인·고시를 통해 사업 착수를 위한 행정절차를 모두 끝냈다.
사업을 통해 ▷쪽방거주자를 위한 임대주택 370호 ▷청년 및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 91호 ▷공공분양주택 182호 및 민간분양주택 139호 등 총 782호를 공급한다는 것이 LH 측의 설명이다.
또한 LH는 '先이주 善순환' 방식을 통해 지구 내 쪽방 거주자들이 내몰리는 일을 막고자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140여명을 임대주택 건설기간 중 지구 내외에 마련한 임시이주공간으로 이주, 건설이 완료되는 대로 입주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여기에 LH, SH, 영등포구, 주민대책위원회가 공동 참여하는 주민협의체를 구성, 토지소유자를 위한 대토용지, 건축물 소유자를 위한 공공분양주택을 지구계획에 반영하는 등 주민보상 방안도 마련해 원주민들의 재정착을 적극 지원했다.
그 밖에도 LH는 쪽방거주자들의 성공적인 재정착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에는 돌봄시설, 자활시설 등도 함께 마련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이들을 반영한 건축계획 수립을 위해 연말 임대주택 건축설계공모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3년 조성공사 및 주택건설공사에 착수, 오는 2026년 말까지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LH 측의 설명이다.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열악한 쪽방촌 주거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돌봄시설 및 사회복지시설을 갖춘 주택을 공급하는 등 쪽방거주자 뿐만 아니라 토지등 소유자도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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