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AI 연동 데이터 플랫폼으로 소재 첨단화 나선다
건설연, AI 연동 데이터 플랫폼으로 소재 첨단화 나선다
  • 황순호
  • 승인 2022.08.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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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 수준의 시뮬레이션과 AI 기술 통해 건설 분야 소재 개발 및 평가 기간 단축
건설연이 구상하는 시뮬레이션과 AI를 활용한 건설 소재 개발 및 분자 수준의 시뮬레이션을 통한 재료 물성의 예측 개념도. 자료=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분자 수준의 시뮬레이션과 AI 기술을 통해 소재의 물성을 예측할 수 잇는 건설 소재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 개발 연구(이하 '건설 소재 데이터 플랫폼')에 착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구조물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소재나 첨가제, 보강제 등을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특히 건설분야 민간기업 주도의 소재 개발 지원을 위해서는 개발 소재의 분석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건설 소재 데이터 플랫폼 구축 연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건설업에서 소재 활용에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은 '안전성'으로, 새로운 소재를 건설현장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대규모 또는 실증 규모의 실험을 진행해야 하다 보니 개발 완료 및 상용화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새로운 소재가 아니더라도 적절한 실험 방법이 없어서 소재 활용에 따른 성능 변화를 직접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으며, 실험 방법이 있더라도 실험의 변별력이 다소 낮아 소재 활용에 대한 의사결정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건설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교통연구본부 연구팀(팀장 윤태영 박사)을 통해 건설 소재의 물성 분석과 시뮬레이션 결과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개발 연구에 착수했다.
건설 소재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개발과정에서 새로운 소재를 선정하거나 최적 함량을 결정하는데 소요되는 시행착오 과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높은 신뢰도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에 축적함과 더불어 AI 성능을 개선, 사용자가 제시한 성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소재의 종류와 양을 AI가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 건설연 측의 설명이다.
한편, 건설연은 1차 수요조사를 통하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 대상 소재를 일부 선정하는 한편, 건설 소재 개발에 관심 있는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높이고 다양한 건설 소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기 위해 10월까지 2차 수요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요조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담당자(tyun@kict.re.kr)에게 문의하면 된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향후 건설 소재 데이터베이스를 확대해 나가고 예측 정밀도를 향상시킨다면 건설 소재 개발 과정이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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