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도로 크기에 따라 가로수 식재 방식 바꿔야
이제 도로 크기에 따라 가로수 식재 방식 바꿔야
  • 황순호
  • 승인 2022.07.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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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술연구원, 20일 '도로 크기별 맞춤형 가로수 식재 방법' 제안
나무울타리 높이 1.0~1.2m, 밀도 촘촘할 때 공기오염차단 효과 높아
서울기술연구원이 제시한 2차선, 3~4차선, 6차선 이상 도로의 가로녹지 예시. 사진=서울기술연구원

서울기술연구원(원장 임성은, 이하 연구원)이 각 도로 크기에 맞는 가로수 식재 방법을 개발, 도심 내 열 저감과 대기오염 차단을 통해 보다 안전한 서울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가로녹지는 공기를 분산하고 식물에 오염물질을 흡착 및 정화함으로써 대기질을 개선하고, 식물 본연의 증발산 기능 및 태양복사열 차단을 통해 도심 내 열섬 현상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식재가 계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오히려 식물들이 공기의 흐름을 방해해 오히려 대기질을 악화시키고, 열 저감 효과도 상당히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어려움도 있다.
이에 연구원은 가로녹지 유형 400개의 데이터를 활용해 가로녹지 조성에 사용되는 수목의 높이와 밀도가 대기오염 물질 차단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으며, 그 결과 나무울타리의 높이는 1.0~1.2m, 또한 수목을 촘촘히 식재했을 때 보행자에게 가해지는 공기 오염물질 노출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원은 폭염과 대기오염 물질 저감에 효과적인 식재방법 및 식물종을 제시하는 한편, 2차선 혹은 3, 4차선 도로의 규모별로 폭염을 저감할 수 있는 수목 식재의 우선순위 등급 기준도 함께 마련했으며, 서울시는 향후 학교 통학로, 업무 가로 등 다양한 가로 유형에 해당 식재 방안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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