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GTX-A 건설현장에 국내 최대 TBM 도입
DL이앤씨, GTX-A 건설현장에 국내 최대 TBM 도입
  • 황순호
  • 승인 2022.07.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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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구에 그리퍼 TBM, 6공구에 쉴드 TBM 공법 각각 도입
DL이앤씨의 GTX-A노선 5공구에 도입된 그리퍼 TBM 장비의 모습.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의 A노선 민간투자사업 건설현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TBM(Tunnel Boring Machine) 장비를 적용했다.
TBM 공법은 발파로 터널을 뚫는 기존의 방식 대신 첨단 터널 굴착 장비를 활용해 터널을 관통하는 방식으로, 원통형의 강철 굴착 장비 머리가 회전하면서 암반을 분쇄, 전진함으로써 기존 공법보다 더욱 빠르게 터널을 뚫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터널 굴착부터 암반 및 토사 배출, 보강 등의 과정을 기계화, 자동화할 수 있어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발파 방식보다 소음과 진동을 줄이면서 안전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DL이앤씨는 자사가 시공하고 있는 GTX-A의 5,6공구 중 각 현장 환경에 맞는 TBM 공법을 채택, 도입하고 있다.
5공구에서는 광화문, 시청, 숭례문을 지나는 4,265m 구간에 굴착직경 11.6m에 달하는 장비를 활용하는 그리퍼(Gripper) TBM 공법을 적용했다. 이는 국내에서는 최대이자 세계에서도 3번째로 큰 규모이다.
이를 통해 저진동 기계화 시공으로 도심 내 주요 문화재들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복선철도공사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6공구에서는 한강하부 1,314m 구간에 터널 굴착과 함께 미리 만든 터널 벽조각을 즉시 설치하며 전진하는 쉴드(Shield) TBM 장비를 도입했다.
한강하부의 연약한 암반층과 더불어 굴착 시의 고수압을 견뎌야 하는 악조건에 따른 것으로, 이 공사에 활용되고 있는 장비 역시 국내 쉴드 TBM 장비 중 가장 큰 8.2m의 굴착직경을 자랑한다.
DL이앤씨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쌓은 TBM 시공 경험을 토대로, GTX-A 노선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준공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세계 수주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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