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라오스에 'K-도로' 노하우 전파
건설연, 라오스에 'K-도로' 노하우 전파
  • 황순호
  • 승인 2022.07.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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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도로건설 기준 및 도로포장 기술 소개
국토부 ODA 사업 활용해 라오스 도로건설 자립화 기반 지원
지난 1일부터 7일간 열린 '라오스 도로포장 기술 역량강화 과정'에 참여한 라오스 측 관계자들이 건설연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라오스에 'K-POP'에 이은 'K-도로'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의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인 '라오스 도로 건설 및 관리 기반 자립화 사업'을 통해 라오스 정부가 주도하는 도로건설 자립화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라오스의 지속가능한 도로 건설 환경 및 자립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7월부터 건설연 주관으로 한국도로공사, 대신플랜트산업(주)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하고 있다.
라오스는 중국, 베트남,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등 5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이들과 연결되는 도로를 건설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정부 역량의 한계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었다.
현재 라오스의 도로포장률은 24%로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태국, 베트남 등에 비해 매우 낮은 상황이며, 현존하는 도로들도 노후화 및 유지보수 미흡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는 지난 2019년 한-아세안 인프라 차관회의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을 통해 한국에 도로건설 현대화를 위한 노하우 협력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국토부는 정부 간 협력을 통한 ODA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에 따라 건설연은 오는 2025년까지 라오스의 도로 건설기준 및 품질관리 현대화, 비포장도로 개선을 위한 생산설비와 실험장비 공여, 최적화 공법 개발, 현지 시범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며, 지난 5월 25일에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양국간 기술교류세미나를 열어 라오스의 도로분야 전문가의 역량 강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건설기술교육원(원장 박민우, 이하 교육원)과 함께 지난 1일부터 7일간 '라오스 도로포장 기술 역량강화 과정'을 실시,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 소속 공무원 등 15명에게 한국의 도로건설 기준 현황 및 관리체계, 비포장도로 개선 기술, 아스팔트 포장 품질관리 노하우 등을 소개하고 국내 아스콘 플랜트 시설 등을 직접 견학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초청연수에 참여한 피사폰 필라봉(Phitsaphonh Philavong)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 도로국 부총국장은 "이번 초청연수를 통해 한국의 도로건설 노하우와 선진 기술을 경험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양국간 기술교류를 통해 라오스 정부가 주도하는 도로건설 자립화가 실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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