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사 전체 수주 9조 6,090억원... 전월 대비 -13.7%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 이하 건정연)이 2022년 4월 전문건설 경기 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2년 4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 규모는 9조 6,090억원으로 추정, 전월 대비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기 원도급공사는 2조 9,360억원을 수주해 전월 대비 25.8% 감소, 하도급공사는 6조 6,730억원으로 전월 대비 7.1%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토공사와 실내건축공사, 철강구조물공사의 수주액이 각각 1조 1,370억원, 1조 1,210억원, 4,280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각각 23.0%, 26.5%, 33.7%나 감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자재 수급난에 직격타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구조물‧창호‧온실공사와 조경식재 및 조경시설물공사 또한 각각 8,970억원과 5,480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9%,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식재 및 조경시설물공사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500억원 증가하기는 했으나, 전문건설공사 전체 수주 실적의 하락세에 따라 전월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4월 건설경기실사지수는 33.5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6.1p 하락, 5월 전망치인 40.3 또한 전년 동월 수준을 크게 밑돌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수주지수 역시 원도급수주와 하도급수주가 각각 69.2와 58.8을 기록하며 전월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년 동월 수준보다 크게 밑도는 등 국제 정세 및 경제 불안의 변수에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업역개편에 따른 공사 수주 감소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악재로 인한 자재 수급난 등이 수주 부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외부 변수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건설경기실사지수 및 공사수주지수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