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캠프 그리브스 부지 역사공원 조성 '본격화'
경기도, 캠프 그리브스 부지 역사공원 조성 '본격화'
  • 황순호
  • 승인 2022.04.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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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국방부, 캠프 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 최종합의각서 4일 체결
올해 하반기부터 캠프 그리브스 부지에 역사공원 기반 시설 착공
경기도가 추진 중인 캠프 그리브스 부지 내 평화공원 사업지.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추진 중인 캠프 그리브스 부지 내 평화공원 사업지.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지난 4일 국방부와 '캠프 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 사업'의 최종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올해 캠프 그리브스의 소유권이 경기도로 완전히 넘어감으로써, 해당 부지를 DMZ 내 대표 평화 관광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캠프그리브스 역사공원 조성 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 군내면 DMZ 일원에 있는 '캠프 그리브스'는 주한미군이 1953년 7월부터 2004년 이라크 파병까지 주둔했었던 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 반환 공여지로, 지난해 6월 군 대체시설 준공 이후 추진한 ‘기부 및 양여 재산의 감정평가’ 결과를 기존 합의각서 상 금액에 반영해 이번 최종합의각서 체결에 기부 대 양여 재산 규모를 최종 확정했다.
협의에 따라 경기도는 막사, 초소, 정비고, 창고, 훈련시설 등을 갖춘 252,637㎡ 규모의 군 대체시설을 국방부에 제공하고, 국방부로부터 118,935㎡ 규모의 캠프 그리브스부지를 넘겨받게 됐다.
이에 경기도는 캠프 그리브스 부지를 분단의 비극과 평화,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4월 중 국방부에 대체 시설 기부를 건의하고 7월 이전까지 소유권 이전을 끝내 올해 하반기부터 화장실, 음식점 등 편의시설과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에 대한 공사를 우선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3년 하반기까지 공원을 준공해 이를 공식 개장하겠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그 밖에도 경기도는 부지 인근의 임진각 관광지, 마정중대, 장산소초, 임진소초, 도라산평화공원 등 관광자원에 대한 개발 여건 분석, 시설 간 연계성 등을 토대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연구용역을 오는 12월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준영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2023년 정전 70주년을 앞두고 도 차원에서 캠프 그리브스 소유권 이전을 위해 노력해온 의미가 결실을 맺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역사공원을 조성해 부지를 도민들 품에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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