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누구나 리츠 사업 주주로 참여 가능, 6~9%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김현준, 이하 LH)가 30일부터 '주택개발 공모리츠'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 오는 4월 18일부터 참가 희망서를 접수한다고 발표했다.
■ 주택개발 공모리츠 개요
주택개발 공모리츠는 국토부의 '공동주택용지 공급제도 개선안'에 따라 추첨제 중심의 공동주택용지 공급방식의 부작용을 해소하고 개발사업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6월 1차 시범사업을 공모, 실시했다.
기존 주택개발리츠에 주식공모를 확대해 국민과 개발 이익을 공유하는 한편, 건설사·금융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민간사업자가 리츠(REITs)를 설립하고, 리츠에서 LH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주택개발리츠의 기본 사업구조를 유지하되 리츠의 자본조달 과정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한 주식 공모 비중을 확대해 국민이 리츠 사업의 주주로 참여하고 6~9%의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지급받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LH는 민간사업자 선정, 토지공급 등을 담당하고, 민간사업자는 리츠 설립, 자금조달, 주식공모, 설계·시공·분양 업무 등을 수행한다.
민간사업자는 계량 및 비계량 평가를 통해 선정되며, 계량평가에서는 ▷주식공모 계량계획 ▷금융사 및 건설사의 수행능력을 평가하며, 비계량평가에서는 ▷주식공모 및 재무계획 ▷개발계획 ▷주거 및 건설 ESG 경영 실천계획 등을 평가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일반 국민 대상 공모주 비율을 높이고 ESG 경영실천계획 평가점수를 상향하는 등 일반 주주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 공모대상
사업대상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2 공동주택용지로, 최근 민간분양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718:1을 기록하는 등 분양성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강남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지구 인근에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및 과천정부청사역이 있으며, 지구 내에도 4호선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또한 지구 내 지식기반산업용지가 계획돼 있고, 강남~판교~과천으로 이어지는 지식 기반 비즈니스 벨트를 통한 자족기능 및 미래수요가 풍부하며, 생활인프라 및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 공모일정 및 자격
공모는 오는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참가의향서를 접수하고, 6월 29일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이후에는 9월 중 리츠 설립, 2023년 6월 주식 공모·착공·분양, 26년 9월 리츠 청산 등이 예정돼 있다.
민간사업자는 금융사, 건설사 각각 2개 이하의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 신청해야 하며, 공모 조건 등 세부 내용은 [LH홈페이지(www.lh.or.kr)-열린경영-새소식-공모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