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평형 전용면적 84㎡ 인기, 올해도 ‘여전’
국민평형 전용면적 84㎡ 인기, 올해도 ‘여전’
  • 김덕수
  • 승인 2022.03.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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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중 27.4%가 전용면적 84㎡에 집중
30·40세대 탄탄한 수요 뒷받침 되며 매매 및 청약시장에서 인기 높아

 

올해도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아파트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주 수요층인 30·40세대의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 되며, 올해 1~2월간 전용면적 84㎡의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비율이 10채 중 3채를 차지할 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해 보면, 올해 1~2월간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만 5,935건으로 조사됐다. 
그중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2,586건으로 전체의 약 27.4%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의 10채 중 약 3채가 전용면적 84㎡인 셈이다. 
입주를 앞둔 단지의 분양권 거래 시장에서는 전용면적 84㎡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올해 1~2월간 전국에서 거래된 총 4,767건 중 전용면적 84㎡에만 절반 이상인 2,826건이 집중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최근 거래절벽 심화로 분양권의 전체 거래건수는 줄었지만, 전용 84㎡가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1~2월간 분양권 거래에서 전용면적 84㎡가 차지하는 비율은 59.3%로 지난해(51.5%)와 비교하면 7.8%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형(전용면적 60㎡ 이하)이 3.9%p(18.6%→14.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이처럼 전용면적 84㎡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탄탄한 수요층 확보에 있다. 현재 아파트 매매 시장의 주 거래층은 30·40세대다. 
이들은 대게 3~4인 가구로 구성되어 있어 3개의 침실, 2개의 화장실, 넉넉한 수납공간 등의 공간구조로 설계가 이뤄진 전용면적 84㎡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분양 시장에서도 전용면적 84㎡로 청약 통장이 집중되고 있다. 청약홈 자료를 분석해 보면, 올해 1~2월간 전국 60곳의 신규 단지에 접수된 청약 통장 35만 5,808건 중 53.8%(19만 1,577건)가 전용면적 84㎡에 몰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용면적 84㎡를 포함한 개별 단지의 청약 경쟁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3월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에서 분양한 ‘신영지웰 운정신도시’ 전용면적 84㎡는 전체 평균(37.1대 1) 보다 높은 4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달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전용면적 84㎡도 전체 평균(151.7대 1) 보다 높은 215.5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이 실거주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전용면적 84㎡ 인기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국민평형이라는 인식으로 수요가 많은 만큼, 약 시장에서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전용면적 84㎡를 포함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흥도시공사가 시행하고 DL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가 오는 4월, 경기도 시흥시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B-10블록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 주택형이 수요자에게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의 단일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해선 및 신안산선(예정) 시흥능곡역의 더블 역세권이고 한여울초등학교와 연접한 학세권이다. 주변 생활 인프라 시설로는 대형 복합 쇼핑몰(시흥플랑드르), 역세권 상권, 시청 등이 있으며 군자봉, 능골공원, 실개울공원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또한 단지는 공공택지에 건립됨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단지로,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4개동, 전용면적 84㎡, 총 4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319가구 중 687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되어 있다. 
인근에는 GTX-B 노선이 들어서는 인천대입구역이 위치해 있고 환승 가능한 송도 내부순환선 트램(계획)이 단지 앞에 계획되어 있어 개통 후 서울과 경기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워터프런트 호수를 마주하고 있고, 인근에 수변공원 조성 예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해양3초(2024년 9월 예정)와 인천현송중학교 등이 가깝고, 코스트코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롯데몰(예정) 등 생활 인프라 시설도 풍부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65㎡, 총 1,31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가 오는 4월,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일원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535가구 중 923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되어 있다. 
전 세대 남측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4Bay 맞통풍 구조(일부세대 제외) 설계를 적용했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알파룸, 다용도실, 현관창고,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단지는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내 민간참여형 분양주택 사업으로 3.3㎡당 평균 분양가 1,347만원, 계약금 10%, 중도금 60% 이자후불제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전용 74~125㎡, 13개동, 1,5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우미건설은 3월, 경기도 화성시 비봉지구 B4블록에 ‘화성 비봉지구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의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비봉-매송 고속도로 등의 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 바로 앞 화성로를 통해 화성 지역 내 이동도 용이하다. 
단지와 인근에 유치원, 중학교 등의 용지가 계획 돼있어 교육 환경도 좋다. 단지 내에 실내체육관, 피트니스클럽, 도서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84㎡, 총 7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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