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도시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밝히고 이에 관한 담론을 주도하는 ‘2022 정원도시 컨퍼런스(Garden City Conference)’가 지난 11일 한양타워 2층 은암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정원도시, 새로운 도시패러다임을 논하다’를 주제로 기후위기, 포스트 팬데믹 등의 환경변화와 도시이슈에 대응하는 새로운 도시패러다임으로서 정원도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지자체의 정원도시선언과 이를 위한 정원도시 정책의 필요성, 정원도시가 지역적 특성에 맞게 발전되고 진화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정원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도시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방향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박진빈 경희대 교수가 ‘Re-visiting 정원도시’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으며, ▷세션1-정원도시 담론 ▷세션2-정원도시 사례 ▷세션3-정원도시 해법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이 치러졌다.
세션1에서는 ▷‘정원도시, 국가정책을 모색하다’(김인호 신구대 교수)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스마트 정원도시’(이제승 서울대 교수)와 더불어 황승흠 국민대 교수 및 이지윤 숨아트앤컨설팅 대표, 박은실 추계예술대 교수가 정원도시의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어진 세션2에서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정원도시 순천’(모세환 순천정원아카데미 대표) ▷‘문화로 흐르는 정원도시 양천구’(온수진 서울 양천구청 공원녹지과장) 등 국내 정원도시의 대표 사례들을 조명하는 한편, ▷‘정원도시에서의 수목원의 역할’(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 ▷‘해남 솔라시도의 스마트 인프라 계획과 정원도시 이야기’(황준호 보성그룹 스마트도시개발본부장)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세션3에서는 ▷‘해남-정원도시의 발굴과 계승’ ▷‘시흥시의 가능성과 도전’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정원도시포럼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오늘날 겪는 총체적 위기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를 요구하며, 정원도시는 시대적 요구에 따른 새로운 도시패러다임으로 등장했다”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정원도시에 관한 제도적 접근에서부터 미래 발전방향까지 총체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정원도시를 꿈꾸는 지자체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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