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주변 숲문화의 눈부신 변화
도시 주변 숲문화의 눈부신 변화
  • 황순호
  • 승인 2022.02.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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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도시 주변 숲의 역사적 변천 의미 재조명
2022년 2월 21일 현재 서울 도시 주변 숲 분포도. 사진=산림청
2022년 2월 21일 현재 서울 도시 주변 숲 분포도. 사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이 고지도와 숲 정책 자료를 시대적 흐름에 따라 분석한 도시 주변 숲의 기능과 이용 변화에 대한 연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도시 주변 숲은 양적인 확대와 질적인 개선으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건강한 생태환경을 만들 뿐만 아니라, 커다란 나무 그늘 제공과 녹색 경관 형성 등 도시민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해왔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며 황폐해진 숲을 복원하기 위해 관민이 함께 노력한 결과, 수도권 내 건강한 나무가 자라는 숲이 지난 110년간 서울 남산 면적의 약 680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 위기와 미세먼지 저감 대응책으로 재조명되고 있으며, 도시민의 이용 요구를 반영한 둘레길 조성, 치유의 숲, 유아 숲 체험장 등 일상적 숲문화를 담아내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안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도시 주변 숲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블로그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숲에 대한 관심도가 약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형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장은 “과학기술로 잘 가꿔진 숲을 생태적 측면에서의 기능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요구에 맞춰 보전적으로 활용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4차산업 혁명시대에 맞는 숲문화의 향유적 가치 발굴 연구를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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