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호선에 신형 전동차 도입한다
서울 지하철 3호선에 신형 전동차 도입한다
  • 황순호
  • 승인 2022.02.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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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신조전동차 이달 중순 첫 운행 시작…총 15대 도입 예정
5호선 도입된 CCTV, 휴대전화 충전기・좌석폭 확대・객실조도 향상 등 개선점 동일 적용
14일부터 운행을 개시하는 서울 지하철 3호선 내 신형 전동차. 사진=서울시
14일부터 운행을 개시하는 서울 지하철 3호선 내 신형 전동차. 사진=서울시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 이하 공사)가 지하철 5호선에 이어 3호선에도 신형 전동차를 도입, 14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0년대 초 도입돼 연식이 30년 가까이 지난 노후 전동차를 교체하는 것으로, 5호선에 도입된 전동차와 마찬가지로 승객들의 편의와 안전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새 전동차는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3호선 노선 연장(수서→오금)에 따라 교체했었던 VVVF(Variable Voltage Variable Frequency, 가변전압 가변주파수) 방식을 채택했으며, 지난 9일부터 운행을 개시한 5호선 신형 전동차와 같은 사양이다.
객실 내부에 CCTV, 휴대전화 무선 급속충전기를 설치했으며, 내부 조명 LED 개량・6인석 좌석 도입 등을 추진했다.
이번 3호선 전동차 교체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됐으며, 공개 입찰 결과 '다원시스'가 차량 제작 업체로 선정됐다. 신형 차량은 2020년 제작돼 지난해 7월 시운전을 시작했으며, 이달 초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행 승인을 받아 투입됐다.
이와 더불어, 공사는 올해 2호선 전동차 교체와 함께 7호선 내 초기 전동차 교체를 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시철도법의 개정으로 지난해부터 노후 전동차 교체 비용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게 됨으로써, 정부의 적극적인 자금 지원을 요청해 교체 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공사의 방침이다.
안상덕 공사 차량본부장은  “현재 공사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노후 전동차의 적시 교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체해야 할 노후 전동차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만큼,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정부의 추가 비용 지원 등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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