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5호선에 '새 얼굴' 들어선다
수도권 지하철 5호선에 '새 얼굴' 들어선다
  • 황순호
  • 승인 2022.02.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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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내 노후 전동차 총 25대 교체
소음 개선. 좌석 폭 확장 및 휴대전화 충전기 도입
이번에 수도권 지하철 5호선에 투입되는 신형 전동차 전면부. 사진=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 이하 교통공사)가 수도권 지하철 5호선에 신형 전동차 5대를 투입, 이달부터 운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개통된 지 25년 이상 지난 5호선의 노후 전동차를 총 3단계에 걸쳐 교체하고 있으며, 현재 2차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20대를 추가로 교체하며, 3차 사업은 오는 2023년 추진 예정이다.
새 전동차에는 ▷소음 절감 ▷휴대전화 무선 급속충전기 설치 ▷열차 혼잡도·하차 방향 등 알림서비스 설치 및 객실 내 조도 향상 ▷좌석 폭 확대 ▷차내 CCTV 증설 ▷공기질 개선장치 설치 등이 적용됐다.
먼저 곡선 구간이 많은데다가 콘크리트 도상 측면 설계의 오류와 도상의 노후화로 인해 타 노선에 비해 소음이 심한 5호선의 특성을 감안해 우레탄폼 적용, 이중통로 연결막 설치, 냉방기 및 제어장치 개량, 출입문 틈새에 브러쉬 및 방풍고무 적용 등을 통해 기존 열차 대비 4.7dB의 소음을 절감했다.
또한 전동차 내 휠체어석이 마련된 2칸과 가운데 2칸에 무선 급속충전 설비를 마련했다. 만 충전에는 약 2시간 가량이 소요되며, 충전시 빨간 램프가 켜지고 온도 센서를 통해 과열 문제를 차단한다.
승객들을 위한 알림서비스도 개선했다. 무게 측정을 통해 실시간 전동차 혼잡도를 측정해 안내하는 한편, 비상시 LCD 화면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를 추가했으며, 출입문에 LED를 설치해 하차 방향을 알린다. 차내 조명도 형광등에서 LED로 교체해 차내 조도 및 에너지효율 개선에도 기여한다.
차내 좌석도 6인석으로 재조정, 각 자리의 폭을 435mm에서 480mm로 넓혀 승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임산부 배려석은 일반석보다 50mm를 더 넓혀 임산부가 편히 앉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일반석・임산부석・교통약자 배려석・교통약자 보호석 등 좌석들의 색을 다르게 해 승객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했다.
여기에 전동차 내 CCTV를 객실당 4대까지 늘려 범죄 예방 및 안전 유지에 주력했으며, 공기질 개선장치를 칸당 4대씩 설치해 차내 미세먼지를 평균 21.2% 감소시켜 공기질을 개선키로 했다.
안상덕 교통공사 차량본부장은 “노후 전동차 교체로 편의성이 높아지고 고장 등이 크게 줄어들면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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