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기증한 휴대전화를 건물에 재활용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박무익, 이하 행복청)이 국립박물관단지 내 건립 예정인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공간과 미디어 틀’을 선정했다.
지난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심사는 이승용 목원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응모업체들의 발표와 질의응답 및 심사위원간 토론을 거쳐 진행했으며,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자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에 ㈜한종률도시건축건축사사무소와 ‘길바트로메 아키텍츠’(스페인)가 공동 출품한 “공간과 미디어 틀”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설계자는 국민들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기증받는 등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여 전자기기 폐기물을 줄이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외관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으며, 이를 통해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의 상징적인 의미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김태백 행복청 박물관건립팀장은 “앞으로 구체화 설계를 통해 2025년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의 준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당선작에게는 설계권이 주어지고, 나머지 4개의 입상작에게는 총 상금 1억 원이 차등 지급된다. 향후 당선작과 입상작은 행복청 누리집과 온라인 전시관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저작권자 © 한국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