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대중교통 요금도 워킹 스루 ‘스마트 게이트 프리’ 개발
철도연, 대중교통 요금도 워킹 스루 ‘스마트 게이트 프리’ 개발
  • 김덕수
  • 승인 2021.12.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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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술로 실시간 수많은 승객의 위치 정확히 인식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은 대중교통 요금을 워킹 스루 방식으로 자동 결제하는 ’스마트 게이트 프리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스마트 게이트 프리 시스템은 스마트 기기를 소지하고 있는 승객이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승하차 태그 등 물리적 접촉 없이 요금을 결제하는 기술이다.
승객은 지정된 구역을 지나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빠르고 편리해진다.
철도연이 개발하는 스마트 게이트 프리 기술은 승객이 지나는 바닥에 설치된 스마트 블록이 승객이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앱이나 스마트 토큰 등을 인식하여 이용요금을 징수한다.
출퇴근 등 승하차 승객이 혼잡한 경우에도 플랫폼, 이동 경로, 게이트 등 수많은 승객의 위치를 IoT 기술을 통해 실시간 정확히 인식하고 운임을 정산한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 블록만 간단히 설치하기 때문에 요금 결제를 위해 승객이 거쳐야 하는 공간과 시설이 필요 없어 시설비와 유지보수비가 절감된다.
2개 이상의 노선이 만나는 환승역의 경우 약 20% 이상의 환승역 건설비 절감이 예상된다.
승객의 이동경로와 위치인식 IoT 기술은 대중교통의 편의성 및 안전성 향상은 물론이고, 연간 1천억 원대의 교통기관들 간의 만성적인 운임 정산 분쟁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노약자, 장애인, 유모차, 부피가 크고 무거운 짐을 든 사람 등 교통약자에게는 태그 절차와 좁은 요금징수 게이트 통과라는 대중교통의 장벽이 하나 사라진다.
연구책임자인 안태기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현재는 스마트 블록이 승객과 스마트 결제시스템을 인식하는 구간이 3㎡ 정도인데 빠른 시간 내에 1㎡ 이내의 정확하고 정밀한 위치추적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이 기술의 표준화 및 실증 연구를 통한 실용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앱 설치수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대중교통이 우리 생활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온 기술”이다며 “생활 속 작은 불편도 기술로 해결하여 더욱 친근한 철도교통이 되도록 국민이 체감하는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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