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선유고가차도' 철거… 9일 여의도 방면부터 단계적 통제
서울시, '선유고가차도' 철거… 9일 여의도 방면부터 단계적 통제
  • 황순호
  • 승인 2021.12.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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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수(왕복 8차로) 유지, 보도폭 2배로… 사람 중심 도시공간 조성
이원화된 도로체계 일원화, 도시경관 회복 및 지역 간 단절 해소
선유고가차도 철거공사 중 우회도로 안내. 사진=서울시
선유고가차도 철거공사 중 우회도로 안내. 사진=서울시

‘선유고가차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선유고가차도를 2022년 12월까지 철거할 계획이며, 9일 0시를 기해 여의도 방면(목동→여의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차량 통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선유고가차도는 여의도, 마포 등 강북 방면 도심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영등포구 양평동 국회대로와 선유로가 만나는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차로에 1991년 설치됐다. 그러나 고가가 양평동3가 및 당산동 3‧4가 사이를 가로막아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하고, 일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어 영등포 일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구해온 숙원 사업이다. 
선유고가차도가 철거되면 현재 고가와 하부도로(국회대로-선유로 교차로)로 이원화됐던 도로 체계가 평면교차로로 일원화된다. 고가차도로 막혔던 도시 경관이 회복되고, 지역 간 단절문제가 해소돼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차로 폭을 줄여 차로 수는 유지하고(고가 2차로, 하부도로 6차로→8차로), 보도 폭은 2배로 넓힌다(6.8m→13.12m).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및 도로 다이어트와 연계해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철거 공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9일부터 2022년 5월까지 여의도 방면(목동→여의도) 2차로(260m)가 먼저 철거된다. 이후 선유도방면(목동→선유도) 2차로(272m) 차량통제와 철거에 들어가 2022년 9월까지 완료된다. 마지막으로 시점부인 목동방면 2차로(129m)를 2022년 12월까지 철거하면 모든 철거 공사(총 661m)가 마무리된다. 
여의도방면 철거공사 기간 중 차로는 여의도 방면 2차로, 인천방면 3차로 등 5차로가 운행되며, 양화대교 방면은 정상 운행된다. 선유도방면 철거공사 기간 중 차로는 양화대교 방면 2차로, 양남사거리 방면 2차로가 운영된다.
철거공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량통행이 적은 22시부터 다음날 06시까지 야간시간대에 주로 실시되며, 주간에는 철거를 위한 준비 작업 위주로 시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철거기간 중 국회대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혼잡도에 따라 우회도로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회대로를 이용하여 신월IC→강북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화곡고가 또는 홍익병원사거리에서 오목로를 이용해 당산역 방면으로 우회하거나, 신월IC에서 신월여의지하도로를 이용해 마포대교 방면으로 우회하면 된다. 강북→강서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양화대교에서 노들로를 이용해 당산역 방면으로 이동 후 양평로를 이용해 목동방면으로 우회하면 된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선유고가차도가 철거되면 도시미관 저해와 지역 간 단절 문제가 해소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사람 중심의 친환경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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