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내년도 상승 추세 지속 전망

올해 석고보드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고보드업계에 따르면 금년도 석고보드 수요는 지난해 1억1천만㎡에 비해 약 1천500만㎡ 정도 늘어났으며 업체별로 적게는 12%에서 많게는 25%에 육박하는 공급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이같은 증가세는 2/4분기를 거치면서 급격히 높아졌으며 하반기로 이어지면서 급기야 수요가 급증, 가격이 30～40%까지 상승하는 현상까지 나타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석고보드 시장의 수요 증가원인으로는 ■일반합판의 대체 ■철골조 아파트 증가 ■재건축시장과 리모델링 시장의 증가 ■잇단 화재 관련사고로 인한 난연, 불연 제품 선호 ■월드컵 특수상황 ■다세대■다가구 등 공동주택 건설붐 등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철골을 이용한 고층 건축물의 건설이 작년에 비해 20～25%정도 증가, 시공성 향상과 공기단축, 비용절감 등 건축물의 시공법이 점차 경량화/건식화되는 추세도 석고보드 수요증가를 부추긴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관련업계는 최근의 건축물 조립화 및 경량화, 건식화에 대한 대응성이 높은 석고보드 사용이 꾸준히 증가되고 있어 앞으로도 그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벽산의 한 관계자는 "집안을 개/보수할 때 안전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석고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내년은 올해보다 약 10%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생산업체들은 대부분 내년도 시장을 대비, 생산라인은 올해보다 30%이상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내년도 석고보드 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추세
최근 석고보드 시장도 다른 건축자재와 마찬가지로 기능성과 건강이 주요 컨셉으로 자리잡과 있다.
특히 일반 석고보드 외에 방/내화구조용 등에 사용되는 방화석고보드, 곰팡이 번식과 증식을 억제하는 방균석고보드, 다기능성 제품인 방화방수석고보드, 차음석고보드 등의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내 석고보드 시장의 주요 공급업체인 금강고려화학과 라파즈코리아, (주)벽산은 각 사 나름대로 특화상품을 내세워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금강고려화학(KCC)은 근래에 강조되고 있는 건강이라는 컨셉에 맞춰 황토 석고보드를 시판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라파즈코리아는 2년전에 판매하기 시작한 기능성 석고보드인 차음석고보드를 올해에도 주요 공략상품으로 판매했으며 앞으로도 방음, 차음 석고보드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주)벽산은 바이오석고보드 시리즈에 곰팡이 방지를 위한 방균석고보드를 가세, 생체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건강제품을 컨셉으로 내세우고 있다.
석고보드 시장의 이러한 기능성과 건강 추세는 향후 신제품에도 계속 이어지면서 패턴만을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상품
■라파즈=라파즈코리아석고㈜의 차음석고보드 'dBcheck'은 제품 자체의 물성과 시스템 구성을 최적화 시킨 석고보드로 특별한 차음효과를 원하는 고급형 철골조 아파트, 영화관, 학교, 병원 등에 사용/적합하다.
이 제품은 한국 최초의 시스템 석고보드로 차음을 위한 최적의 벽체 시스템을 구성함으로서 차음 성능, 경제성, 벽체의 두께 및 안정성 등에서 고객들의 이익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라파즈 관계자는 설명했다.
라파즈 관계자는 "차음석고보드를 이용한 라파즈의 차음 시스템은 타 자재와 비교해 차음성능, 경제성, 벽체의 두께 및 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제품과 시스템이 입증됐다"밝혔다.
또 그는 "현재 dBcheck는 출시 이후 약 2년이 되어가고 있으며 당당히 라파즈코리아 매출의 1%에 육박하는 일반 제품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덧붙였다.

■(주)벽산=(주)벽산의 바이오 석고보드 시리즈 중 건축현장의 밀폐도와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석고보드를 벽에 부착하면 곰팡이가 쉽게 서식한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바이오방균 석고보드는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탁월한 효과로 쾌적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벽산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오 석고보드는 불연, 단열, 차음성능에 원적외선을 방사해 인체기능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바이오 기능을 더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바이오 방균은 방습필름 부착과 방균도료 도포와 같은 곰팡이 방지를 위한 별도의 공정이 생략돼 시공이 편리하다"말했다.
이와 함께 벽산의 바이오방균 석고보드는 방습필름이나 방균도료에 대한 재료비, 설치비가 절감돼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정연 기자 cat@conslo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