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공주 등 9개공구 입찰>...몰아치기 수주없이 중견사 나눠먹기
<서천∼공주 등 9개공구 입찰>...몰아치기 수주없이 중견사 나눠먹기
  • 윤경용 기자
  • 승인 2001.12.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저낙찰, 코오롱·동양고속·삼부토건·포스코개발·신성·삼환기업
지난 7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이루어진 고속국도 제17호선 서천∼공주간 건설공사(7개공구)와 고속국도 제12호선 고서∼담양간 확장공사(2개공구)의 입찰결과 코오롱 동양고속 삼부토건 포스코개발 남광토건 현대산업개발 신성 삼환기업 대우건설이 각각 낙찰자로 선정됐다.
모두 9개 공사구간으로 나뉘어 이루어진 이날 입찰은 3개 공구는 적격심사제를, 6개 공구는 최저가낙찰제를 적용했다.

적격심사제로 이루어진 서천∼공주간 건설공사 5공구에서는 남광토건·삼환기업이 예정가격대비 80.62%로 낙찰업체로 선정됐다. 이어진 6공구는 현대산업개발이 예정가격대비 80.82%로 공사를 수주했다. 역시 적격심사로 이뤄진 고서∼담양간 건설공사 9공구는 대우건설·삼성물산이 80.83%의 낙찰률로 공사를 수주했다.
관심을 모았던 최저가낙찰 공사는 코오롱 동양고속 삼부토건 포스코개발 신성 삼환기업이 각각 낙찰업체로 선정됐다.

낙찰률은 코오롱건설 67.64%, 동양고속건설 64.62%, 삼부토건 69.25%, 포스코개발 65.82%, 신성 63.67%, 삼환기업 65.67%를 기록했다.
이날 이루어진 최저가입찰 역시 신인도 감점을 의식한 대형업체들의 몸조심은 이어졌다. 현대를 비롯한 이른바 턴키3인방들은 아예 입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겁없는(?) 중견업체들의 적극적인 모습과는 대조를 이뤘다.
지난 입찰에서 엘지건설이 4건을 몰아치기로 수주해 이날 입찰에서도 한 업체의 몰아치기 수주에 대해 관심을 모았지만 이런 사건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최저가입찰의 경우는 공사규모가 비교적 적었기 때문에 중견업체도 대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중견업체의 약진이 가능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는 오는 14일 집행될 최저가입찰의 경우 공사규모가 크고 올 마지막 입찰이라는 점에서 대형업체를 포함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벌써부터 오는 14일 입찰전략에 대해 정보수집이 부산하게 이뤄졌다.
한편 서천∼공주간 4공구에서는 신성이 포스코개발과 경합을 벌인 결과 약 11만원 차이로 분루를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용 기자 consrab@conslov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