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업계 최초 ‘빅데이터 활용’ 통합 원가 시스템 개발
DL이앤씨, 업계 최초 ‘빅데이터 활용’ 통합 원가 시스템 개발
  • 오은서
  • 승인 2021.07.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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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관리로 설계 기간 50%, 비용 66% 이상 절감 효과
설계, 원가 산출은 물론 '미래 스마트 건축물' 활용 기대
DL이앤씨 물량 산출 시스템 회의.
DL이앤씨 주택BIM팀 직원들이 통합 원가 산출 시스템을 이용해 회의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공사에 사용되는 자재 현황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DL이앤씨가 건축물 품질관리 수준을 높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29일 DL이앤씨에 따르면 DL이앤씨는 기계·전기·배관(MEP) 설비의 설계 물량과 시공 후 실제 내역을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빅데이터로 산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2차원 평면으로 그려진 설계도면을 자동으로 3차원 입체도면으로 변환한다. 세면대와 조명 등을 구별해 정확한 위치에 배치한 후 배관과 전선을 자동으로 연결해 도면을 완성한다. 약 1600개에 이르는 자재 정보를 빅데이터로 관리하기 때문에 모든 자재의 원가, 성능, 규격, 제조에 대한 정보를 클릭 한 번만으로 누구나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설계와 원가 산출은 물론, 앞으로 스마트 건축물 유지관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설계 기간과 비용도 현저히 낮췄다. 기존에는 75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기준으로 3차원 도면 설계와 물량 산출까지 90일 정도 소요됐지만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설계 기간은 50%, 비용은 66%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

기계, 전기, 배관 설비는 건축물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행하는 자재로, 다양한 종류와 방대한 수량 때문에 그동안 원가정보를 표준화하기 어려웠다. DL이앤씨는 지난 2017년부터 기계, 전기, 배관 설비를 제외한 골조와 마감 등의 자재는 빅데이터로 관리해왔으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모든 건축 자재 원가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2023년까지 모든 건축물의 자재를 자동차의 타이어나 엔진오일과 같이 관리할 시기에 맞춰 갈아 끼우거나 보수하는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DL이앤씨 이상영 주택BIM팀 팀장은 "BIM기술과 빅데이터 역량을 DL이앤씨 건설관리 혁신의 기본 플랫폼으로 체계화했다”면서 “통합 원가 관리 시스템을 건축물 유지 관리에 적극 활용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오은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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