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지역공동체 '자발적' 활성화
국토부,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지역공동체 '자발적' 활성화
  • 오은서
  • 승인 2021.07.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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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93팀 선정...사례집 '우리가 만드는 우리동네' 발간
초기 주민모임서 협동조합·비영리민간단체로 발전
국토부가 발간한 주민역량강화사업 사례집 중 전북 무주군 실천면 '참새와 방앗간' 팀이 특산물로 개발한 쌀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 특산품 개발이나 주거환경 정비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공동체의 활력을 회복한 사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한국디지인진흥원은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 17개 팀의 이야기를 담은 사례집 '우리가 만드는 우리동네'를 발간했다.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지역 문제를 발굴, 해결하거나 소규모 사업을 기획, 실행하는 경험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의 참여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국토부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총 193개 팀을 공모로 선정해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하며 주민 공동체 성장을 지원했다. 이번에 발간한 사례집은 현재 주민역량강화사업을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지자체와 주민들이 사례를 공유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례집에는 2020년 17개 팀의 활동 내용을 중점적으로 소개했으며 지난 4년간 추진했던 주민역량강화사업의 통계 등 관련 정보와 2019년 참여했던 3개팀의 활동현황도 간략히 다뤘다.

주요 사례집을 살펴보면 전묵 무주군 실천면이 소개한 '참새와 방앗간'은 귀농귀촌지역의 주민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의 잉여 농산물(쌀)을 이용하고 지역의 수요(농번기 새참)를 충족시킬 수 있는 먹거리(구천동 쌀빵)을 개발해 지역활성화를 도모했다. 또 강원 횡성근 횡성읍의 '구리고개 주민협의체'는 고령자 주민이 많은 지역에서 공가와 폐가의 방치로 마을 주거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을 주민들이 함께 협력해 마을청소나 골목정원 조성 등 실천가능한 일부터 추진해 공동체를 활성화한 사례로 꼽힌다.

사례집에는 주민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주민팀의 조직과 주민팀이 추진했던 사업의 성장 등 변화를 학인할 수있는 정보도 담겨있다. 우선 2020년 17개 팀의 경우 공모 신청 초기에는 '주민모임'이 조직유형의 대다수였지만 이듬해에는 일부팀들이 협동조합, 비영리민간단체 등으로 발전했다. 또한 사업 측면에서는 역량강화사업 후, 도시재생예비사업으로 6개,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3개, 지자체 지원사업으로 3개 사업이 연계돼 후속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4년간 참여했던 전체 193개 팀 중 46개 팀이 성장했고 116개의 사업이 도시재생뉴딜사업 등으로 연계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2019년 사업에 참여한 이후 현재까지 주민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대구 달성군 설화리 ‘설화리 핵인싸 추진모임’, 경북 성주군 ‘별의별’팀, 전북 전주시의 ‘물왕멀 공동체’ 이야기도 사례집에서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사례집은 전국 지자체(도시재생지원센터)에 배포돼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에게 공유될 예정이다. 도시재생 종합정보체계 누리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의 목표는 지역 공동체가 주도해 지역 주민들과 그 생활 터전이 활력을 회복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주민들의 도시재생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오은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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