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복합개발사업 강자 한화건설, 도시의 얼굴 바꾸다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강자 한화건설, 도시의 얼굴 바꾸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1.07.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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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5년간 개발 성공적으로 마무리
SRT 수서역 환승센터 수주…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땅을 사로잡다
왕십리역, 청량리역 민자역사로 검증된 노하우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한화건설은 코로나19로 인한 대혼란과 위기 속에서도 복합개발사업에 특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디벨로퍼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최근 2조원대 사업비가 투입된 수원 마이스(MICE) 복합단지를 완성시켰으며, 대규모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 대규모로 공급되는 ‘포레나(FORENA)’ 브랜드의 도약으로 한화건설의 복합개발사업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의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역량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는 광교호수공원 인근에 총사업비 2조원대를 투입해 완성된 수원 마이스(MICE, 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단지다. 광교신도시의 얼굴을 바꾼 이 사업은 가장 성공적인 공모형 개발사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9년 수원 컨벤션센터의 준공을 시작으로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호텔), 갤러리아 광교(백화점), 아쿠아플라넷 광교 (아쿠아리움) 등이 순차적으로 오픈했으며, 지난해 말 포레나 광교(759세대)가 입주하며 광교신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한화건설은 공모 사업자로 선정된 후 사업 초기부터 수원시와 긴밀한 민관 협업을 통해 5년간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한화건설의 복합개발사업 경쟁력은 높은 설계능력을 요구하면서도 공공성과 사업성, 운영능력을 모두 갖춰야 하는 역세권 개발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건설은 3년 연속 조(兆)단위 대규모 역세권 공모사업을 수주하며 이 분야의 강자로 떠올랐다.

한화건설은 지난 6월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땅으로 평가받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의 사업주관자 후보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SRT 수서역세권 내에 위치한 서울 강남구 수서동 197 일원 11만5,927㎡ 규모의 대지에 역사·판매·숙박·업무·문화 공간 등을 포함한 수서역 환승센터를 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SRT 수서역 일원이 서울 동남권 대중교통 및 고속철도 중심의 지역거점이자 강남권 수요까지 아우르는 상업시설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유통업의 강자인 신세계와 손을 잡아서 시너지를 극대화했으며, 초대형 신세계백화점을 사업제안서에 포함해 일대의 랜드마크로 완성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피스, 숙박시설, 문화집회, 의료, 교육시설 등이 유기적으로 구축되며, 한화건설의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포레나’와 KT에스테이트의 스마트 렌트하우스 운영 브랜드 ‘리마크빌’을 적용한 오피스텔이 1,200여실 규모로 들어선다.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또한 한화건설은 지난해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공모에서 컨소시엄 주관사로 나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전역에 인접한 복합 2-1구역 상업복합용지에 연면적 35만㎡ 규모의 주거, 판매, 업무, 문화, 숙박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5년 개발이 완료되면 대전 원도심이 신 경제 중심지이자 새로운 복합도시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한화역사, 한화에스테이트 등 한화그룹 계열사와 계룡건설 등 지역건설사 및 하나금융그룹과 컨소시엄을 맺어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대전역 철도 노선을 기준으로 좌우로 나눠진 도시 축을 복원시키는 혁신적인 설계 디자인이 주효했을 뿐만 아니라 수십년의 임대 운영을 필요로 하는 문화, 숙박, 상업시설 등에 대해 치밀한 운영계획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총사업비가 약 2조원에 달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도 한화컨소시엄이 2019년에 수주해 순조롭게 추진 중이며 2022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를 서울역과 연계해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것으로 컨벤션센터,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강북의 코엑스’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처럼 복합개발사업은 단순한 아파트나 오피스 빌딩을 넘어 다양한 목적의 시설들을 연계하고 시너지를 고려해 함께 개발하는 것으로 다수의 사업주체 및 고객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이 필수적이다. 한화건설은 다양한 복합개발사업 추진 경험을 통해 전문적인 인적 자원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한화건설은 역세권 복합개발에 있어 서울역 민자역사, 청량리 민자역사 등을 건설하며 개발 노하우가 축적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재계순위 7위인 한화그룹 및 모회사인 (주)한화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한화역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역사 운영에 최적화된 계열사들이 있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수서역 환승센터의 경우 그룹 계열사가 아닌 신세계, KT에스테이트 등의 외부 기업들을 핵심 파트너로 삼아 한화건설의 복합개발 역량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대형 복합개발사업에서 사업 주관사가 갖춰야 할 핵심적 능력은 사업수행에 장점이 있는 여러 회사를 중심점을 가지고 연결해내는 네트워크 능력에 있기 때문이다.

한화건설 주거 브랜드 ‘포레나(FORENA)’ 의 인기도 복합개발사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올해 한화건설은 1.5만세대 이상의 포레나 주거상품을 공급할 계획으로, 대부분 분양성이 좋은 수도권 및 대도시의 핵심 위치에 들어서게 된다.

이처럼 올해 한화건설의 공급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는 포레나의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지며 전반적인 수주 영업력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분양된 모든 포레나 주거상품이 완판(완전판매)됐으며, 지난해 새롭게 개발한 ‘포레나 익스테리어(외관) 디자인’과 ‘포레나 안전도어’ 등의 특화 상품도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포레나는 닥터아파트가 발표한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서 종합순위 7위를 달성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올해에도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특히 차별화된 역량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역세권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개발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우량 신규사업이나 개발 부지를 발굴하면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해 ‘빠르고 강한’ 디벨로퍼로 도약해 나간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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