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 동에등애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제조 기술 확보
한국석유관리원, 동에등애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제조 기술 확보
  • 황순호
  • 승인 2021.06.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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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지질을 활용한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 개발 2단계 착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바이오디젤 보급 확대에 기여
곤충 바이오디젤 생산 도식 사진=한국석유관리원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손주석)이 2018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그린테코(주), 동국대학교, 세종대학교와의 공동 연구로 산업화 유망 곤충자원을 바이오디젤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음식물쓰레기를 먹이로 하는 동애등에는 높은 지질함량, 짧은 생애주기를 가진 곤충으로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며, 곤충으로 사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지질은 염기 촉매(NaOH) 하에 메탄올과 전이에스테르화 반응 후 분리‧정제 및 고품질화 단계를 거쳐 국내 품질기준에 적합한 바이오디젤로 전환된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연간 550만 톤에 달하며, 이를 처리하기 위해 약 8천억원의 비용과 885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소모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보다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석유관리원 측의 설명이다.

또한, 국내 바이오디젤 시장에서 국산 원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에 불과해 대부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서 이번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을 통해 곤충자원을 활용한 바이오디젤 원료 국산화도 기대할 수 있다. 

손 이사장은 “2050 수송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혼합의무비율이 상향되었다”라며, “곤충 유래 바이오디젤 전환기술은 바이오디젤의 수급 안정 및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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