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바닥재시장 활황세
건축 바닥재시장 활황세
  • 정정연 기자
  • 승인 2001.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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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주택공급 증가등 건축경기호조 주요인/LGㆍ한화ㆍKCC등 3개사, 시장 70% 점유
신규주택 수요증가에 따른 주택공급이 늘어나면서 건축 주요자재인 바닥재시장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분양가 자율화로 인한 고급자재의 선호, 리모델링시장의 성장과 주거공간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거용 바닥재가 차지하고 있는 시장규모는 약 5천억~5천500억원.
바닥재의 주요 소재는 염화비닐수지(PVC)로 시공이 간편하고 방습성이 우수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고급화를 지향하는 소비성향과 맞물려 천연소재인 마루바닥도 PVC의 틈새를 공략,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마루바닥은 시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PVC에 비해 긴데다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부패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따르며 가격면에서 PVC보다 월등히 비싸다는 단점 때문에 당분간 PVC 바닥재의 수요증가는 현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PVC바닥재는 LG화학/한화종합화학/금강고려화학(KCC) 등 대기업들이 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바닥재뿐 아니라 화학제품 분야에서 확고한 수위를 지키고 있는 LG화학은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바짝 쫓아가고 있는 한화종합화학과 KCC가 후발주자로 시장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추세
최근 바닥재의 컨셉은 기능성과 건강이다.
단순히 바닥을 덮고 습기를 차단한다는 본래 기능 외에 LG화학의 '깔끄미'로 대표되는 청소기능은 이제 바닥재의 기본이 됐다. 또한 사람의 맨살이 직접 닿는다는 특성에 따라 선보인 건강바닥재는 한화종합화학이 96년에 선보인 항균/방충바닥재인 '아르떼'를 필두로 '참숯나라'로 이어오고 있으며 LG화학의 '황토방', KCC의 '옥장판'이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3사의 내년 신제품 역시 건강과 기능이라는 두 가지 컨셉을 유지하면서 패턴만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상품
■LG화학=깔끄미시리즈로 대표되는 LG화학은 최근 국내 최고가의 고품격 PVC 바닥장식재 'LG 베스트 빌(LG Best Ville)'을 출시했다.
LG 베스트 빌은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획득한 동조 엠보 기술을 적용해 천연원목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표현한 제품으로 표면층에 인쇄된 디자인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표면 처리하는 특수 입체 질감 및 무늬 효과를 낸다.
또한 온돌난방의 불가능과 원목 사이에 곰팡이나 세균이 잘 기생하는 원목의 단점을 대체하면서 기존 제품들에 비해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LG화학 PVC 바닥장식재의 공통점인 깔끄미 기능이 더욱 강화돼 청소가 쉬울 뿐 아니라 강력한 항균 처리로 인해 세균 및 곰팡이 번식을 억제하는 내오염성 및 항균성이 탁월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은은한 원목의 느낌을 세련되게 표현한 디자인으로 고급 아파트나 주택가에 주로 시공되는 천연 무늬목 컬러를 다양하게 선보여 집안 분위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한화종합화학=나무나라, 황토나라, 수맥나라에 이어 참숯나라로 이어지는 한화의 '~나라 시리즈'는 바닥재시장에 건강바람을 불러일으켜 기능성 제품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한화의 참숯나라는 합성화학물이 아닌 천연 참나무 숯을 뒷면에 부착함으로써 세균과 곰팡이가 서식할 수 있는 습기를 완전제거하고 그로 인한 불쾌한 냄새까지 제거한다. 또한 천연나무가루, 황토와 함께 부착된 숯은 참나무로 제탄해 수탄율이 12~13%로 유지되며 고온에서 정련해 숯가마 밖에서 급냉처리한 경질의 고급숯만을 부착했다.
이 제품은 참숯의 부착으로 인해 원적외선 방출과 음이온 발생이 뛰어나며 실내의 나쁜 냄새를 제거하는 탈취효과와 습도조절로 실내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특히 표면특수 UV코팅 처리로 청소가 용이하며 미끄럽지 않고 정교한 인쇄공법으로 천연나무의 질감이 돋보이고 EVER CLEAN 2000이라는 특수도료 코팅 처리로 통해 유성매직 등 시각적 오염성 제거와 TV, 냉장고 등 가구이동에 따른 긁힘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고려화학(KCC)=3사중 가장 늦게 바닥재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KCC의 주력상품인 '옥장판'은 확실한 홍보효과로 소비자들에게 상당부분 인식돼 있다.
원적외선 및 음이온 발생이 뛰어난 천연옥 분말이 함유되어 있는 KCC의 옥장판은 천연질감을 소재로 한 정교한 특수인쇄공법으로 인쇄해 어디에서나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청소반장 크린퍼펙트 1K로 표면을 특수코팅해 표면질감이 우수하고 청소가 용이하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선보인 '은하수'는 특수 출원품으로 전도성 물질(은, 특수 세라믹 및 전도성 첨가제)을 특수 가공처리해 전자파 차폐효과가 우수하며 특수 유리 섬유층을 사용해 열, 습기에 의한 변형이 거의 없다.


정정연 기자 cat@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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