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살(LaSalle), 아태지역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 강세 전망
라살(LaSalle), 아태지역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 강세 전망
  • 김덕수
  • 승인 2021.02.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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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투자전략 보고서(Investment Strategy Annual) 출간
국내 경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및 일본 다음으로 강세 예상

 

글로벌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라살자산운용(LaSalle Investment Management, 이하 라살)이 출간한 2021년 투자전략 보고서(Investment Strategy Annual, ISA)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경제 및 부동산 시장의 성과가 국가별로 차별화되고 있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2021년의 주요 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살은 아태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팬데믹을 더 견고하게 극복해 왔으며, 특히 중국은 불황 중에도 V자형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같은 아태지역의 성공 비결에 대해 라살은 크게 정부의 역할, 지역 기관에 대한 높은 신뢰, 완화적인 통화 정책, 주요 국가들의 기록적인 규모의 경기부양책 시행 등에 있다며, 지역 내 백신 공급이 경기회복에 탈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러한 긍정적 요인들은 아태지역 내 교역 증가와 점진적 투명성 개선 등 기존 요인들과 더해지면서,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살은 아태지역 경제 회복을 주도할 국가의 요건으로 비교적 성공적인 팬데믹 통제, 규모가 큰 내수시장, 효율적인 통화 및 경기부양책, 부양 정책 추가 시행의 여지 등을 꼽으면서, 팬데믹 이후의 상대적 강세 전망을 보일 주요 아태지역 시장을 중국, 일본, 대한민국, 싱가포르, 호주 및 홍콩 순으로 전망했다.
이에 근거하여 라살은 외부 영향 요소보다 아태지역 국가들의 국내 및 지역 간 교류의 회복이 지역 전체의 경제 회복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부동산 부문의 변화
라살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리테일 산업의 전자상거래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물류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전 세계 및 아태지역 전역의 물류 시설에 대해 몇 년간 지속된 탄탄한 투자 수요는 2021년 이후 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팬데믹은 아태지역 내 유일하게 기관투자자 시장이 형성된 일본임대주택 시장의 장점을 한층 부각시키는 동시에 중국 등지에서는 임대주택 시장의 형성을 가속화 시켰다.
이러한 신규자산 섹터의 형성은 투자자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자산들을 보완하면서 아태지역 내 물류 및 임대주택을 더욱 적극적으로 편입시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쟈크 고든(Jacques Gordon) 라살 글로벌 리서치 및 전략 총괄책임자는 “이번 투자전략 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일정한 항로를 만들고 나아갈 것을 제언하고 있다”며, “팬데믹의 이면에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색다른 전망이 있으며, 일례로 백신 공급 이후 급격한 회복의 강세를 예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관찰되어 온 트렌드들은 가속화되거나 중단되었으며, 이에 자사는 주요 부동산 자산 유형의 향후 글로벌 전망을 분석하는 동시에 실행 가능한 대안의 증가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스 후지이(Keith Fujii) 라살 아태지역 CEO는 “아태지역 국가들은 전 세계 다른 지역보다 먼저 경제 회복의 기로를 맞이했다.
이는 지속적인 회복성을 갖춘 일본, 경제 및 부동산 시장의 반등을 보이고 있는 중국 등 아태지역 내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의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커머스로의 전환이 202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상당한 자본이 아태지역 내 물류 자산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아태지역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으나 개발자와 자산 소유자의 재정적 위험으로 인해 일부 부실 또는 가격 조정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엘리시아 쯔(Elysia Tse) 라살 아태지역 리서치 및 전략 책임자는 “사무용 부동산의 전망은 주요 부동산 유형 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어 온 분야로, 아태지역은 여타 지역 대비 몇가지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로 팬데믹의 시작 이후 아태지역 내 기업들이 타 지역에 앞서 사무실 복귀를 시작했는데, 임대인들의 사무실 복귀율이 높아지고 빨라질수록 원격 근무가 오피스라는 부동산 유형에 미치는 영구적 영향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는 문화적 요소로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는 다른 지역 대비 대면 회의가 비즈니스 상에서 필수적으로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일본과 같이 고도로 도시화된 아시아 도시들의 주거 면적은 상대적으로 작아 장기적인 재택근무를 어렵게 한다. 물리적 사무실 공간이 가진 주요 가치 중 하나는 ‘협업’으로, 재택근무가 여러 이점을 가진 반면 주요 아태지역 시장에서는 하나의 선택 사항으로 여겨지고 있어 물리적인 사무실 공간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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