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신문 임성지 기자 = 지난 12월 8일 국토부는 성장잠재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건설업계의 강조기업을 대상으로 건설혁신 선도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기술 개발 및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으로 대한민국의 건강한 건설 산업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건설혁신선도기업 선정위원회는 무엇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전문가, 산업계, 공공발주기관, 노동계 등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를 모았다. 

강소건설기업 140개 중 최종 20개 사가 선정돼 ‘건설혁신 선도 중소건설기업인증’을 받았다. 

이에 20개 강소기업 중 기존 건설 산업의 관행을 탈피, 편안함과 차별화된 서비스 지향으로 고품격 건설 문화를 만들어가는 수영로지콘 최영철 대표를 인터뷰했다. 

 

- 수영로지콘에 대한 기업 설명 부탁드립니다.

수영로지콘은 2017년 10월에 설립된 종합건설회사로 업력 3년 만에 빠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4기 결산 연매출액은 약 35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무엇보다 젊은 건설회사로 기존 건설업계에 만연했던 관행과 부정을 탈피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준 높은 기술력과 가성비를 경쟁력으로 고객에게 신뢰받고 인정받는 정직한 기업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 수영로지콘의 주요 사업 분야는 무엇입니까?

수영로지콘은 물류센터와 제조 및 연구시설 건설공사를 주력으로 하는 산업시설 특화 건설회사입니다. 

물류센터로는 대표적으로 LOGICITY 171강릉센터, 코람코엘포유 이천 물류센터 등을 진행했으며, 산업시설로는 아우디 강동서비스센터, 네오베이스 논산 신공장을 건설했습니다. 

연구시설은 대덕분석기술연구소 신사옥, 백상 신사옥 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산업단지 건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2020년 한 해 중점을 두고 진행한 사업은 무엇입니까?

2020년 수영로지콘은 대전에 위치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신동, 둔곡지구)에서 차별화된 전략과 서비스로 다수의 사업을 수주했으며, 또한 자체 건설브랜드인 ‘공간가치’ 론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간가치는 아산 탕정 신도시에 반려동물을 위한 주거 시설로 다양한 공간에 가치를 추구해 편안하고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30%를 넘는 등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생활하기 편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자 공간가치를 고안했습니다. 

- 수영로지콘은 최근 국토부의 건설혁신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선정의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세상에 없는 건설회사, 서비스 정신이 충만한 기업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건설은 서비스업’이라는 마인드로 임직원 모두 고객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던 점이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신생 종합건설회사로 투명한 경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실무진들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고객의 입장에서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니즈를 충분히 반영하고자 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으로 건설혁신 기업이라는 좋은 결실이 맺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다면 2021년 수영로지콘에서 준비하는 사업, 계획은 무엇입니까?

2021년 수영로지콘은 성장의 동력이 되었던 물류센터 시공 및 개발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또한, 온라인 산업과 코로나19라는 상황에 따라 물류산업의 성장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 차별된 물류센터 건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사업으로 대전 신동지구 내에 연면적 1,990.18㎡, 1개동 지상 1층~2층 규모의 미니밴 전문기업 아트원㈜의 공장 및 교육시설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발전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IPTC의 교육연구시설을 신동지구에 연면적 4,214.22㎡, 1개동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공간가치’처럼 반려동물산업 분야의 시장 참여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 올 한해 물류창고 관련 가슴 아픈 사고가 많았습니다. 이에 대해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국 건설업계의 오랜 관행, 폐단, 안전 불감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물류창고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현장 안전을 생각했다면 일어나지 않을 사고였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수영로지콘은 현장 사고를 줄이고자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선, 건설공사 화재보험과 영업배상 책임보험 필수 가입을 완료해 혹시 모를 사고 위험에서 고객의 자산을 지키고자 합니다. 

그리고 모든 작업장 내 금연을 실시하고 있으며, 외부 전문 기관과의 용약 계약으로 월 2회 현장 안전점검을 시행해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도모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영로지콘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의식 개선과 근로자 보호를 위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사업을 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을 어떻게 극복하게 되셨나요?

길지 않은 업력에도 수영로지콘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어려움과 난관도 자주 있었습니다. 

어려운 순간이 있을 때 마다 임직원분들 모두 힘든 내색 없이 낙관적으로 잘 대처해주셨습니다. 

극복의 원동력은 위기 때마다 대표자 저 혼자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했기에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 건설업계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어떤 점이 보완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장의 눈앞에 있는 가시적 성과물보다 보다 멀리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 도래와 함께 코로나19 팬더믹이 발생해 모든 산업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기조가 전통적인 건설투자와 함께 4차 산업의 디지털, 친환경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한국 강소 건설사는 새로운 기술과 공법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대표님의 경영철학은 무엇입니까?

저는 건축을 전공하고 건설회사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던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경영을 제대로 배운 경험은 없으나, 꾸준한 독서와 선배 경영자분들의 조언을 토대로 저만의 경영 철학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다 보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과 ‘신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고객과의 신뢰, 임직원과의 신뢰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회사 차원의 복지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적으로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한 사업, 소탐대실하는 상황을 가장 경계하고 있습니다. 젊은 건설회사인 만큼 깨어있는 시각을 지니고자 합니다.

- 수영로지콘은 글로벌 진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에 최종목표는 무엇인가요?

수영로지콘의 슬로건은 ‘우리는 편안함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향합니다’입니다. 이 말처럼 모든 고객이 가장 편안하고 안심할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고 우리가 만들어낸 모든 작품이 진정한 명품 건축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수영로지콘은 코로나19로 전반적인 한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도 지역사회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지난 12월 충남도 고용 우수 및 장애인 고용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처럼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한국 건설 산업의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는 수영로지콘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