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의원 “풍력발전 설계기준보다 약한 바람에 쓰러져”
고민정 의원 “풍력발전 설계기준보다 약한 바람에 쓰러져”
  • 김덕수
  • 승인 2020.10.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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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자연재해로 인한 풍력발전 피해현황 파악 미흡
총 4건의 풍력발전 피해 결과보고서 입수도 안 돼 있어
설계기준보다 약한 바람에 쓰러진 풍력터빈 모델 인증과정 조사 필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서울 광진을)은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서 풍력발전 4곳 중 2곳이 설계기준보다 약한 바람에 타워 등이 쓰러져 파괴됐다고 밝혔다.
‘20년 9월3일 태풍 마이삭으로 경포 풍력발전 타워가 파손됐는데, 사고 당시 강풍의 세기는 35m/s로 설계기준 42.5m/s보다 약한 바람에 풍력발전이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16년 3월5일 태백 풍력발전의 타워 파괴의 경우에도, 강풍세기는 35m/s였던 것으로 파악돼 설계기준 42.5m/s보다 약한 바람에 풍력발전이 쓰러진 동일한 사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풍력발전 업무를 총괄하는 산업부 주무부서의 자연재해로 인한 풍력발전 피해 파악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월29일 산업부 제출 자료에 의하면, ‘20.9월 현재까지 자연재해로 인한 풍력발전 피해는 3건으로 확인됨.
10월6일 제출된 자료에 의하면, 자연재해로 인한 풍력발전 피해가 4건으로 증가됐다.
10월14일 제출 자료에 의하면, 김녕 풍력발전 피해 당시 강풍세기가 39m/s에서 62m/s로 변경됐다.
고 의원은 “2030년 전체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율이 20%, 그 재생에너지 중 풍력은 2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너지전환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유식 해상풍력 등 보다 효과적인 재생에너지 발전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풍력발전 피해현황에 대한 산업부 주무부서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과 함께 설계기준보다 약한 바람에 쓰러진 풍력발전 타워 등에 대한 인증과정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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