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11일 개통 ‘서울-하남 버스길 완성’
서울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11일 개통 ‘서울-하남 버스길 완성’
  • 홍혜주
  • 승인 2020.09.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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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완료⋯24년만에 천호대로 BRT 완전 연결
중앙정류소 신설, 강동구청-강동역 일부 노선 가로변에 정차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지상도로로 개통됐다. 이로써 서울과 경기 하남을 잇는 약 21km의 동서축 버스길이 열리게 됐다.
서울시는 천호지하차도 평면화를 완료하고 오는 11일 오전 4시부터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천호대로 총 15.8km 중 BRT 미연결 구간으로 남아있던 천호대교남단~강동역 1.2km 구간이다.  
중앙정류소가 방향별로 1개소씩 신설되며, 지하차도가 있어 설치가 어려웠던 횡단보도도 놓인다.

중앙정류소가 신설되면서 천호역 주변을 경유하는 노선버스의 정차 위치도 변경된다. 강동구청에서 강동역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일부 노선들은 가로변 정류소에 정차해야 한다. 
서울지하철 천호역 1번 출구에도 가로변 정류소가 신설된다.
다만 시는 BRT 설치로 인해 일반차량이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천호사거리에 운영 중이던 유턴차로를 양방향 모두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996년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천호대로(신답역교차로~아차산역사거리, 4.5km)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한 바 있다. 이후 천호대로에는 아차산역~광나루역 병목구간, 천호지하차도(왕복4차로) 등으로 인해 BRT를 연결하지 못했으나, 도로 확장과 지하차도 평면화가 진행되면서 끊겨있던 BRT를 24년 만에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통으로 하남시 하남BRT환승센터부터 서울 신설동 오거리에 이르는 약 21km의 BRT 네트워크가 완성되는 한편, 지하차도로 막혀있었던 천호사거리 주변 환경이 개선됐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동부지역의 대중교통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는 천호대로에 BRT가 완성돼 버스 이용시민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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