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건축센터 1층에 회의실 마련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시∙건축 관련 위원회에 특화된 ‘스마트 회의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시스템은 이날 ‘2020년 제 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시작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서울 도시∙건축 열린 회의실’을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서울도시건축센터 1층에 280.4㎡ 규모로 구축했다.
회의공간은 총 33석으로, 각 자리마다 모니터와 스마트보드가 있고, 키오스크 VR기기 등의 장비도 갖췄다.
회의 중 스마트보드에 직접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설명하고 그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양방향 회의시스템’도 갖춰서 서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나가면서 보다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아울러 도시 개발 심의단계에서부터 버추얼 서울을 통해 사전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주변 건물 일조량, 경관 등 도시에 미칠 영향을 미리 분석해 볼 수 있으며, VR기기를 이용해 대상지 일대 현황도 확인해볼 수 있다.
내년에는 3D 기반 ‘버추얼 서울’ 시스템 기능이 보다 확대 구축돼 교통영향평가, 주변상권 정보분석, 도시∙건축 설계공모 등에서 도시의 미래 변화상을 보다 상세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는 이 회의실을 관련 회의뿐 아니라 공공부문 관계자, 전문가, 시민 등 누구나 이용하는 소통‧학습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된 이후 개방된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도시･건축 전문 스마트 회의시스템 구축을 통해 위원회 심의가 한층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