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 4.19 사거리 '역사 특화거리'로 재생…내년 6월 완공
서울시, 강북구 4.19 사거리 '역사 특화거리'로 재생…내년 6월 완공
  • 홍혜주
  • 승인 2020.09.01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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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와 북한산 자연환경 특성 살려
4.19로 3개 테마거리 조성
삼양로139길 일대 보도폭 최대 7m까지 확장, 쉼터 조성

서울시가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 입구 사거리 일대를 '역사문화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공사를 9월 중 시작한다. 총 42억원을 투입하며 내년 6월 완공이 목표다. 
특화거리로 조성되는 대상지 2곳은 ▷4.19로(4.19사거리~아카데미하우스, 연장 1.4km)와 ▷삼양로139길 일대(삼양로139길, 삼양로139가길, 삼양로)다. 

4.19로 역사문화거리 조성 공사 개요.
4.19로 역사문화거리 조성 공사 개요.

우선, 4.19로는 인근에 위치한 다양한 근현대 역사문화 명소를 알리는 상징 시설과 쉼터 등 지역 주민∙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 등을 다양하게 확충한다. 
구간별로 각 공간의 경험적 연계를 고려해 ▷근현대 역사‧문화의 거리 ▷민주∙참여의 거리 ▷상생 문화예술거리 3개 테마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4.19로를 자연과 역사, 그리고 일대 맛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풍길로 조성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산 둘레길‧순례길 입구에는 민주화의 태동을 상징하는 원형의 바닥패턴을 조성하고, 독립운동과 4.19혁명의 역사를 소개하는 안내시설이 설치된다. 근현대사기념관 앞 보도에는 선열들을 형상화한 별자리 조명이 설치된다. 독립운동가 유림선생 묘역 입구에는 휴게공간이 조성된다. 
2~3m로 협소했던 보도 폭도 최대 5.9m까지 확장하고, 노후∙파손 시설물 교체, 가로수 식재 등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삼양로139길 일대는 불편하고 낙후한 보행환경 개선에 방점을 뒀다. 보도 폭을 최대 7.1m까지 확장하고 플랜터 식재, 가로수 보호판 교체 등을 통해 활력 넘치는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곳곳에 자투리 쉼터가 조성되며, LED 교통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대동천 복개 구간에는 물결 모양의 바닥포장으로 이곳이 대동천이 있던 곳임을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곳의 공사를 동시에 착공해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4.19사거리 일대 특화거리가 시민 누구나 쉬고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관광객들도 즐겨찾는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며 “특히 이번 공사를 통해 한층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이 일대 상권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양로 기본구상 조감도.
삼양로 기본구상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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