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본격 추진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본격 추진
  • 선태규 기자
  • 승인 2020.07.20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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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공사 4개 공구 입찰 공고, 11월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착공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서울시는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토목공사 4개 공구에 대한 13일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입찰공고 후 약 1개월간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와 현장설명회를 거쳐 입찰참가자에게 90일간의 제안서 작성기간을 주게 되면 11월경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하고, 동시에 우선시공분도 착공한다.

영동대로 삼성역사거리와 코엑스사거리 사이 600m 구간 지하에 폭 63m, 깊이 53m (지하 7층) 규모로 조성되는 광역복합환승센터는 5개 철도교통 환승공간과 공공상업공간으로 나뉘어 조성되며, 기존도로는 지하화되고 그 위 지상에 녹지광장이 들어서게 된다.

기존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은 환승객이 많아짐에 따라 승강장을 확장·리모델링해 복합환승센터와 연결하고 9호선 봉은사역은 위례신사선 정거장 및 공공상업공간과 지하로 연결된다.

광역복합환승센터의 핵심 디자인 개념은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제안된 ‘라이트 빔’ 유리구조물이 녹지광장을 중심으로 남북 480m 구간에 지하 4층까지 설치돼 낮에는 자연채광이 지하공간을 밝히고, 밤에는 실내조명이 밖으로 표출돼 코엑스, 현대차 GBC와 함께 입체적인 도시경관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그동안 기본계획, 기본설계과정에서 MP단을 통해 종합계획을 수립했고, 토목, 구조, 교통, 건축, 환경분야 등 각계 많은 전문가로 자문단과 설계관리단 등을 구성・운영해 왔으며, 각종 영향평가 및 인허가절차를 이행하고 관계기관, 코엑스, GBC 등 이해당사자와 논의도 진행했다.

공사기간은 약 7년 2개월이며, 2027년 말에 완공될 계획이다. 사업비는 토목공사에 1조759억원이 소요되며, 광역급행철도사업, 위례신사선, GBC 공공기여금과 주변 교통개선사업 부담금이 재원으로 활용된다.

시는 공사 중에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수요가 많은 삼성역 사거리 주변은 현재와 같이 차로수를 유지하고, 지역 주민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가 위해 소음과 미세먼지 등은 환경기준 이하로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돈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는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에 항구적인 대중교통체계를 지원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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