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비 임시거주 시설 설계기준 등 검토 필요”
“코로나 대비 임시거주 시설 설계기준 등 검토 필요”
  • 선태규
  • 승인 2020.03.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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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회 주관 ‘코로나 19 재난극복을 위한 건축간담회’ 개최
모듈러건축·폐교 활용방안 제시…“모듈러건축 산업 정책적 지원 필요”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건축계가 ‘코로나 19’에 대응하기 위해 모듈러건축 제작, 캠핑카·폐교 활용, 이동병원 시설기준 마련 검토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대한건축학회가 주최하고 건축학회 건축정책위가 주관한 ‘코로나 19 재난극복을 위한 건축간담회’가 감염의학 전문가 및 건축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건축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현수 건축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건축 측면에서 다른 분야들과 어떻게 협력해 나가고 국민들에 시설관리 등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코로나에 대한 건축적 대책과 대안을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부성 건축학회 건축정책위원장은 “대구지역의 경우 생활치료센터가 부족하고 병원에 가질 못해 사망자가 생기고 이런 것이 다 공간의 문제고 건축계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을 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해 나갈 건지 건축계의 논의가 필요해 이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5월 1일부터 차기 건축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이어 코로나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서 설명이 이어졌다.

방재성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은 업무시설의 감염병 재난 안전대책 방안으로 △공간내 감염원 최소화 △공간 이용방식 제어를 통한 비말과 접촉 최소화 △시설 이용자 관리 등을 제안했다.

임정민 LH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긴급재난시설 확보 및 설치방안과 관련해 “재난이 발생했을 때 조기에 긴급재난시설 확보 및 설치를 위해서는 평상시에 건설 후보지 리스트를 작성해 지자체와 공유해야 한다”면서 “일본 도시재생기구 UR은 방재공원 가구정비사업을 활용해 재난대응 거점시설을 정비하고 있고 LH도 관련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형근 SH공사 연구실장은 ‘대시민 지원 모듈러 임시거주 시설 검토안’을 공개했다. 검토안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기존 모듈러주택을 활용(P사 보유 평창 미디어센터 300유닛)하고 이 방안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신규 모듈러시설을 제작해 공급한다. 캠핑카를 활용한 지원방안은 장기임대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며 부지확보에 유리한 잇점이 있다.

김 연구실장은 “이 검토안들은 임시거주 시설이 필요한 때를 고려한 것”이라며 “재난에 대비한 임시거주 시설의 설계기준, 표준스펙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윤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내공기품질연구단장은 “선별진료소 및 생활치료센터에 대한 임시 감압시설의 적정 설계사양 및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박진철 대한설비공학회 회장은 “감염 전달경로 대응을 위해서는 음압병상 등 설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운영에 관한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남상득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정보센터장은 “생활치료센터로 기존시설을 활용할 경우 프라이버시 보호화 감염을 막기 위해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복원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원복지본부장은 “남아도는 학교시설 일부를 재난발생시 재난시설로 활용하고 도시내 근린공원 등도 상하수도 설비를 함으로써 긴급재난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광량 동양구조안전기술 대표이사·고광호 포스코 팀장은 모듈러건축 산업의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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