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투자사업 ‘한국이 해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투자사업 ‘한국이 해냈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0.02.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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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억원 규모 금융약정 체결
도로건설 부문 - SK건설, 운영유지관리 - 한국도로공사
SK건설이 참여하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이 금융약정을 마무리 짓고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SK건설은 지난 12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다자개발은행(MDB)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자금 조달에 대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K건설이 참여하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이 금융약정을 마무리 짓고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SK건설은 지난 12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다자개발은행(MDB)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자금 조달에 대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투자사업의 금융약정을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카자흐스탄 경제중심지인 알마티의 도심지 지정체 해소를 위해 외곽순환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한국도로공사와 SK건설, 터키 건설업체 2곳(Alarko, Makyol)이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한 민관협력사업(PPP)이다. 
이번 금융약정에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슬람개발은행(IsDB), 유라시안개발은행(EDB)이 대주단으로 참여했으며, 사업 시행자인 Team Korea 컨소시엄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을 통해 사업자금 약 7,000억원을 조달했다. 향후 도로건설 부문은 SK건설이 주관하며, 운영·유지관리 부문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주관할 예정이다.
한편,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은 정부의 신북방 정책의 일환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4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본 사업 착공을 협의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으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사업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우리공사는 앞으로도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정부의 해외건설 활성화 정책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카자흐 최초 민관협력 사업’ 한국이 해냈다

SK건설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운영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다자개발은행이 대주단 참여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유럽・중앙아시아 등에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카자흐스탄 최초의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인 알마티 순환도로(Almaty Ring Road) 사업이 금융약정을 마무리 짓고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SK건설은 지난 12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다자개발은행(MDB)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자금 조달에 대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K건설은 한국도로공사, 터키 알랄코(Alarko), 마크욜(Makyol) 사(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18년 2월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개발부(MIID, Ministry of Industry and Infrastructural Development)와 알마티 순환도로의 건설과 운영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는 7억5천만달러(약 9천억원), 공사비는 5억4천만달러(약 6천500억원) 규모로 중앙아시아에서 진행하는 인프라 민관협력사업 중 최대 규모다. 
SK건설 컨소시엄은 총사업비 중 5억8천만달러(약 7천억원)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슬람개발은행(IsDB), 유라시아개발은행(EDB) 등 다자개발은행(MDB)들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나머지 사업비는 주주사의 출자금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SK건설이 유럽, 동남아시아 등 기존의 인프라 시장을 넘어 중앙아시아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카자흐스탄의 최초 민관협력사업인 만큼 대주단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카자흐스탄 정부가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이번 금융약정이 성사됐다고 SK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은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인 알마티의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총연장 66㎞의 왕복 4~6차로 순환도로와 교량 21개, 인터체인지 8개를 신설한다. 준공 후 운영한 뒤 카자흐스탄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가 확정 수입을 지급하는 AP (Availability Payment) 방식을 채택해 교통량 예측 실패에 따른 운영수입 변동 리스크가 없다. 총사업기간은 20년으로 공사기간 50개월, 운영기간 15년 10개월이다. 
SK건설은 터키 건설사 두 곳과 함께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고,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운영을 맡는다. 출자자로도 참여해 공사수익 외 지분투자에 대한 배당수익을 얻게 된다. SK건설의 시공 및 출자지분은 33.3%다.
SK건설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현재 총 4건의 인프라 개발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터키에서는 유라시아 해저터널을 2016년 12월에 준공해 현재 운영 중이며, 대림산업과 함께 수주한 세계 최장 차나칼레 현수교는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시공 중이다. 
영국에서는 런던 템즈강 하부를 관통하는 실버타운 터널 사업이 지난해 11월 금융약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카자흐스탄 최초의 민관협력사업인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이 다자개발은행의 적극적인 투자 참여로 인해 금융약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게 됐다”며, “터키, 영국 등 유럽에 이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알마티 순환도로 위치도.
알마티 순환도로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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