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서울대표도서관’・영등포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한다
동대문 ‘서울대표도서관’・영등포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한다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12.19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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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천878억원 투입해 2025년 개관 목표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서울시가 동대문구에 ‘서울대표도서관’, 영등포구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각각 2025년 개관한다고 밝혔다. 총 3천878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표도서관은 청량리역 도보 10분 거리에 연면적 3만5천㎡ 규모로 들어선다. 서울도서관의 약 3배에 이르는 서울의 랜드마크 도서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서남권에 최초로 들어서는 2천석 규모의 공연장이다. 뮤지컬, 관현악, 콘서트, 연극 등 모든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공연장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역 균형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최적의 대상지를 선정해 이와 같이 대규모 문화 인프라를 확충한다고 밝혔다. 두 곳 모두 10년~20년간 불모지로 방치됐던 공간을 문화시설로 재탄생시킨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서울대표도서관은 서울시가 공공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발표한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계획’의 연장이다.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과 자치구 공공도서관을 통합・지원하는 대표 도서관이자 서울시 도서관 정책과 서비스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은 서남권 2개소, 동북권, 동남권, 서북권에 각 1개소씩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건립한다. 자치구 공공도서관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주제·분야별 전문 자료를 수집해 시민들의 조사・연구・토론활동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도서관 서비스를 개발・확산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서울대표도서관은 동대문구 전농재정비촉진지구 내 부지에 건립된다. 2025년까지 총 2천252억원을 투입한다. 내년부터 타당성 조사, 투자심사 등 사전절차에 들어간다.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국제설계공모(2021년)를 통해 국내・외 유수의 건축가의 우수한 설계안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지난 9월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통해 발표한 지역별 대규모 공연 인프라 중 하나다. 

서울시는 개관 40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관’이 늘어난 공연 수요를 충족하기에 부족하다는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했다. 지하 2층~지상 5층에 2천석 규모의 대형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건립된다. 제2세종문화회관가 들어설 대상지는 아파트 개발 후 기부채납 받은 문래동의 공공공지다. 2025년까지 총 1천626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건립을 위한 사전 심사절차를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2022년 착공한다는 목표다. 서울대표도서관과 마찬가지로 국내・외 건축가의 우수한 디자인을 채택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2021년)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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