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에너지저장기술, 필리핀 스마트시티 밝힌다
국산 에너지저장기술, 필리핀 스마트시티 밝힌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9.10.10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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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언스, 210억 규모 첨단 ESS 태양광 가로등 계약 체결
‘슈퍼 커패시터 ESS’ 탑재, 배터리 수명 10년, 1시간 충전 15시간 작동
필리핀 뉴클락시티 도로건설 현장사진. 가운데가 김성현 이리언스 대표.
필리핀 뉴클락시티 도로건설 현장사진. 가운데가 김성현 이리언스 대표.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국내 중견벤처기업이 필리핀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필리핀 최초 스마트시티형 신도시 건설사업 ‘뉴클락시티’에 최첨단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탑재된 ESS 태양광 가로등을 공급한다. 

혁신기술벤처 ‘이리언스’(대표 김성현)는 필리핀 최초 스마트시티 건설사업 ‘뉴클락시티’에 첨단 에너지저장장치 탑재 태양광 가로등을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10월 4일 필리핀 미군기지 반환개발청(BCDA) 현지 총괄사업자인 C사와 2020년까지 210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최첨단 에너지 저장장치 ‘슈퍼 커패시터 ESS’를 탑재한 태양광 가로등이다. 

이리언스 ESS는 흐린 날씨에도 적은 양의 빛으로 축전 가능하며, 배터리 수명이 평균 10년이 넘고, 1시간 충전시 최대 15시간까지 작동하는 세계 최고수준 고효율 배터리 시스템이다.  

‘슈퍼 커패시터 ESS’란 과잉 전력을 저장해 두고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이다. 

ESS는 문재인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친환경에너지 발굴-육성사업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블루오션 분야다. 

이리언스는 필리핀의 변화무쌍한 날씨 특성상 태양광이 패널에 오래 노출되기 어려운 점에 주목, 첨단 에너지 저장장치 ‘슈퍼 커패시터 ESS’가 열악한 현지 환경과 짧은 배터리 수명, 엄청난 유지보수 비용 등 난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결과, 이리언스 ESS 태양광 가로등이 최고의 시스템으로 평가받아 사업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리언스가 수주한 가로등 사업은 스마트시티 뉴클락시티와 기존 클락시티를 잇는 41㎞ 고속도로 사업으로, 2020년까지 고속도로 옆 보행자도로와 호수공원 내 보행자 가로등, 내부간선도로에 ESS 태양광 가로등을 공급하게 된다. 이 사업은 한화 1조원 규모로, 태양광 가로등 분야에 배정된 700억원 중 1차로 210억원을 계약한 것이다. 

김성현 이리언스 대표는 “전 세계 어디서든 고효율, 고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슈퍼 커패시터 ESS’를 더욱 고도화시켜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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