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병 교육시설재난공제회 회장
박구병 교육시설재난공제회 회장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9.07.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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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備無患 정신 새겨 대한민국 배움터 재난・안전사고 지켜낼 것”
교육시설 안전점검 상시활동 수행

- 교육시설재난공제회가 올해로 설립 71주년을 맞이했다. 기관의 역할과 소개를 해본다면. 

박구병 교육시설재난공제회 회장.
박구병 교육시설재난공제회 회장.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현재 국내 교육연구시설에 대한 재난과 안전사고의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총체적인 재난안전관리를 수행하는 국내 명실상부 최고의 전문기관이다. 
우리 공제회는 지난 1948년 상부상조 정신으로 회원들이 일정 회비를 납부한 후 피해를 입은 회원학교의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다. 
설립 당시 국가의 모든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이라 국내 학교건물 대부분이 목조건축물이었고 이로 인해 화재나 수해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수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재난에 대한 속수무책인 상황을 극복하고 교육시설을 신속히 원상복구 하기 위한 열망이 모여 공제회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그 명맥이 끊기지 않고 많은 성장과 발전을 거쳐 지금의 교육시설재난공제회로 거듭날 수 있었다. 

- 회장 취임 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평가해본다면. 

교육시설재난공제회의 핵심가치는 ‘재난예방’, ‘윤리경영’, ‘고객감동’이다. 
취임 이후 공제회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공제운영 선진화 ▷신성장동력 강화 ▷경영혁신 고도화를 세부전략 방향으로 삼았다.
또한, 도전과 혁신으로 전문역량 제고, 공제사업 활성화 및 재난, 안전관리 강화, 공공성 강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경영방침으로 설정해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 및 추진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까지 이에 대한 목표 달성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추진으로 이미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는 우리 공제회가 교육연구시설 재난안전관리를 선도하는 최고 전문기관이 되기 위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삐를 한시도 늦추지 않을 것이다. 

- 각종 재난・안전사고로부터 대한민국 배움터를 보호하는 교육시설재난공제회의 주요활동은.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수행하는 주요사업은 국내 교육연구시설의 ▷안전점검·예방 ▷재난복구·지원 ▷안전관리 등이다. 
먼저, 재난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교육시설 안전점검 상시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안전관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하며, 시·도 교육청 및 학교 안전관리 관계자를 대상으로 현장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교육시설에 대한 재난대비 대응능력과 재난피해 최소화를 위한 초동조치 직무역량 향상에 기여하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점검 및 평가사업으로 교육시설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정기안전점검, 대학수학능력시험장 안전점검, 공사장 인접 교육시설 안전점검 등의 활동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재난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한, 공제회는 학교가 각종 재난피해를 입었을 때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 ‘학교 재난안전 공모전’ 등 다양한 안전의식 고취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학생들의 평상시 재난대응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분야별로 매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기존 도서·벽지 학교 위주로 시행되던 ‘재난예방 체험학습’을 특수학교까지 확대해서 실시해 교육·연구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의식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교육연구시설 안전에 대한 연구개발분야는 관련 주무부처와 상시 협력으로 ‘학교시설 내진설계기준 및 내진보강 매뉴얼’과 ‘학교운동장 바닥 마감재 및 유지관리 가이드’ 등을 개발해 관계기관에 배포하고 교육시설 안전수준 향상과 안전에 필요한 전문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예측이 어려운 재난으로 인해 국내 교육연구시설이 입는 피해가 상당하다. 이에 대한 교육시설재난공제회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최근 3년간 국내 교육연구시설의 재난발생 건수는 4천100여건으로 약 527억원의 공제급여가 지급됐다. 
재난발생에 따른 공제급여 지급액을 기준으로 화재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며 다음으로 여름철 풍수해, 겨울철 폭설·한파 순이다. 
재난이 발생하는 시기와 범위를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또 사후 복구비용이 사전 예방비용의 7배 정도나 더 들어가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재난 예방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이에 우리 공제회는 재난피해에 대한 신속한 복구지원뿐만 아니라 재난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 공제회는 교육연구시설 재난·안전관리를 선도하는 최고 전문기관인 만큼 올해 시무식을 학교현장에서 개최했다. 
시무식을 학교현장에서 개최한 것은 모든 직원이 한 해 첫 업무를 교육연구시설의 안전점검활동으로 시작하기 위함이며, 이를 통해 전 직원이 교육연구시설의 선제적 재난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또한, 우리 공제회는 지난달 한 달 동안 여름철 풍수해에 취약한 전국 55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사전예방점검을 통해 풍수해 위험을 진단하고 개선을 위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 대규모 재난대비 비상상황반 운영으로 실시간 재난피해를 파악하고 신속한 초기대응을 펼치고 있다. 

- 지난 40여년간 국내 주요 대형 건축물의 정확한 안전진단, 재해복구, 기술제도안착 등을 주도한 대표전문가로서 활동하고 현재 교육시설재난공제회를 이끌고 있다. 국내 교육연구시설의 재난복구・예방에 남다른 열의를 쏟고 있다는 평가인데. 

교육은 국가의 장래를 좌우하는 백년지대계인 만큼 교육연구시설의 안전확보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제가 지난 40여년간 쌓은 안전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 교육연구시설 재난예방과 피해복구를 책임지는 교육시설재난공제회 경영에 담아낼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현재 대표적인 교육시설인 학교는 전국 1만5천여 개에 달하며, 관련 건물수는 9만개가 넘는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학생들을 위한 교육연구시설의 재난안전관리는 사명감과 책임감 그리고 열정 없이는 결코 해낼 수 없는 일이기에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최근 많은 신규직원을 채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처럼 많은 인원에 대한 신규채용을 추진한 배경은. 

우리 공제회는 재난·안전사고 예방사업을 확대하고 공제사업운영 선진화를 위한 소요인력 확보를 위해 전문역량과 경험중심의 NCS기반(국가직무능력표준) 직원채용을 통해 신규직원 15명을 선발했다.
또한, 이번에 신규직원채용을 실시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힘써 최근 국가문제로 지적되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새롭게 맞이한 신규직원들을 환영하며, 모든직원들이 우리 공제회가 국내 교육연구시설 안전에 총력을 가하는 데 큰 힘을 보탤 것이라 기대한다. 

- 끝으로 향후 추진하고자 하는 포부나 계획은.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지난해 12월 창립 70주년을 맞아 중장기 발전을 위한 ‘2025 비전 및 혁신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한 재난복구 및 예방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미션으로, ‘교육연구시설의 재난과 안전관리를 선도하는 최고 전문기관’을 비전으로 정했다. 
특히 예방 위주의 저비용 고효율 안전관리기법을 도입하고 조기 정착시켜 교육·연구시설의 재난피해를 예방하고 교육재정까지 절감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다가올 70년, 그리고 이끌어갈 이보다 더 긴 국내 교육연구시설 안전관리 역사를 위해 더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대한민국 배움터의 안전을 책임지고 지켜나가는 든든한 파수꾼이 되겠다. 
앞으로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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