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업체 부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
전문업체 부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
  • 홍제진 기자
  • 승인 2001.11.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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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현재 294개사, 지난해 364개사에 육박
금년도 전문건설업체의 부도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금년부터 시행한 최저가낙찰제의 영향에 따라 내년도 전문업체의 부도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문건설협회가 발표한 10월말 현재 전문건설업 부도업체 현황에 따르면 총 부도업체수는 294개사로 지난해에 비해 70개사가 감소한 상황이며 연말까지 발생할 부도업체수를 감안할 때 금년도 부도업체도 지난해와 비슷한 350-400개사 내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별로는 ■1월 48개사■2월 40개사■3월 14개사■4월 35개사■5월 31개사■6월 18개사■7월 23개사■8월 33개사■9월 19개사■10월 33개사로 나타났으며 10월달의 경우 지난해 동월에 비해 38%가 증가한 수치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19개사로 가장 많은 부도업체가 발생했으며 부산이 27개사, 대구 12개사, 인천 10개사, 광주 16개사, 대전 9개사, 울산 4개사, 경기 25개사, 강원 3개사, 충북 4개사, 충남 6개사, 전북 9개사, 전남 17개사, 경북 14개사, 경남 13개사, 제주 6개사 등이다.
한편 연도별로는 지난 93년 305개사, 94년 440개사, 95년 767개사, 96년 555개사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던 전문업체 부도업체수는 97년 IMF 위기와 함께 급증, 무려 852개사의 부도업체가 발생했으며 98년에는 1천321개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99년에는 290개사, 2000년 364개사로 안정세 접어들면서 올해도 350~400 내외의 부도업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건설업계는 올해부터 시행된 최저가 낙찰제에 따른 저가하도급으로 인해 내년도 부도업체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최저가 낙찰제 대상공사의 저가하도급이 일반 적격심사 대상공사에 까지 영향을 미침으로써 전문건설업체들의 연쇄부도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건설협회는 물론 업계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한편 10월말 현재 전문건설업체수(일반건설업과 겸업업종 및 기계설비업종 제외)는 총 3만550개사이며 동록수는 6만5천739개사로 조사됐다.
홍제진 기자 hjj231@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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