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재협회 제10대 회장 박도문 회장 선출
한국골재협회 제10대 회장 박도문 회장 선출
  • 김덕수
  • 승인 2019.03.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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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재인 숙원사업 ‘골재회관’ 마련 등 리더쉽으로 업종간 화합 유도
건전한 골재시장 정착을 위해 불법업체 근절
골재산업과 관련된 불필요한 규제 개선

 

박도문 대원그룹 회장이 한국골재협회 제1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골재협회는 27일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8차 정기총회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한 박도문 회장을 제10대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지난 13년 3월부터 협회를 이끌어 온 박 회장은 이번이 3번째 연임이다. 지난 5~7대 회장을 역임한 박예식 명예회장과 함께 협회 최장수 회장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작금의 골재산업 위기를 타개할 적임자는 박도문 회장밖에 없다고 중지를 모으고 지난 18년 12월 개최한 총회에서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도록 한 회장의 임기 제한 규정을 폐지했다.
정관을 개정하면서까지 박회장에게 다시 한 번 업계의 위기 극복 및 현안해결 중책을 맡아달라고 SOS를 요청한 것이다.
사실 박도문 회장은 줄곧 업계의 회장 연임 요청에 대하여 수차례 고사의 뜻을 밝혀 왔으나, 이번에 단독 후보로 출마한 것은 위기에 처한 업계의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전격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골재업계는 ‘93년도 협회가 설립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수협 등 어민단체의 강성 민원에 따라 지난 ‘17년 1월 남해EEZ 골재채취단지의 중단을 시작으로 하여 현재 전국의 모든 해역에서 바다골재채취가 중단되어 바다골재 업계는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산림, 육상, 선별·파쇄 골재를 생산하는 업종의 경우에도 과도한 환경 규제 및 민원 등으로 사업여건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업계는 뚜렷한 사유 없이 연장허가가 불허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신규허가 추진은 허가가 난다는 보장이 없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골재업은 바다, 산림, 선별파쇄 등 업종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우가 많아서 특정업종에서 회장이 선출되면 종종 업종 간 오해와 반목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 점에서도 박회장은 모든 업종을 경영하고 있어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특정 업종에 치우치지 않는 소통의 리더쉽으로 업종간 화합을 이뤄냈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또한, 박회장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강력한 추진력으로 골재인의 오랜 숙원인 골재회관을 마련하였으며, 불법골재 사용자 처벌제도도입 등 다수의 제도개선을 이뤄냈고, 협회 일반사업 및 공제사업의 규모도 40%이상 확대하여 리더쉽을 증명한 바 있다.
박도문 회장은 취임인사에서 어려운 시기 중책을 또 다시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임기동안 서로 다른 입장을 화합하여 하나로 소통시키는 원융회통의(圓融會通)의 정신을 회훈으로 삼아 중점 목표를 밝혔다.
◇골재산업이 업종별협의회 중심으로 업종 간 균형 있는 동반성장으로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 골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여 골재인이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 건전한 골재시장 정착을 위해 불법업체 근절, 품질기준 강화, 친환경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골재산업과 관련된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여 회원사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 하고, ◇ 협회의 회원가입률을 높이고 공제조합의 규모를 중견 공제조합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도문 회장은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1972년에 울산에서 현대광업 설립을 시작으로 철강, 건설, 레미콘, 골재업 등을 근간으로 하는 대원그룹을 이루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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