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기윤 국토지리정보원장
[인터뷰] 유기윤 국토지리정보원장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03.20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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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00억씩 투입해 수치지형도 고도화 진행”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국토정보지리원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공간정보총연합회가 최근 출범하는 등 공간정보 산업계도 도약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유기윤 국토지리정보원장을 통해 국토정보지리원 및 업계 근황을 들어봤다. 

 

- 공간정보캠퍼스가 조성된다. 

기존 청사를 복합개발하기로 했다. 여기에 국토정보지리원 뿐만 아니라 공간정보관련 기관들이 많이 입주할 것이다. 즉 공간정보캠퍼스를 조성하는 것이다. 건물만 새 것이 되는 게 아니고 사람들이 서로 융합이 돼서 정보교류가 활발해지고 업무도 효율적으로 될 것이라 생각한다. 취임 이후 8개월간 노력한 결실이다.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단계에 들어섰다. 

- 수치지형도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전임 원장이 시작한 것인데 수치지형도를 고품질의 제품으로 수준을 높이는 프로젝트가 진행중인데 이를 좀더 고도화하고 있다. 국토정보지리원이 제공하는 대국민서비스 중 수치지형도가 제일 중요한 서비스다. 1년 예산 600억씩 투입된다. 민간 포털사, 네비게이션 업체, 자율주행차 관련해서 지금보다 잘 사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 국토관측위성센터 구축은 어떤 단계에 와 있나.

위성영상 자료기반 공간정보 활용 확대를 위한 국토관측위성센터 착공식을 최근 개최했다. 내년 하반기에 완공된다. 내년에 올라가는 국토관측 위성 정보를 거기서 처리한다. 관측 위성 2개가 올라간다. 한반도 전역 모니터링, 북한지역 3차원 공간정보를 생산해 제공할 수 있다. 센터장을 초빙했고 및 직제도 만들었다. 센터 규모가 커질 것이다. 

- 통일 한반도 대비 기준점 확대를 추진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지도를 만든다든가 드론으로 택배를 한다든가 하려면 국가 좌표체계가 있어야 한다. 남한은 잘 정비해서 쓰고 있으나 북한은 좌표체계가 어떻게 돼 있고 관리하기 위한 기준점 체계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추정하기에는 우리보다 낙후돼 있을 것이다. 좌표계는 하나로 통일돼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장기적으로 통일을 염두에 두고 북한까지 포함한 좌표계를 정비하고 관련 기준점을 정비하고 그런 일을 해야 한다. 

- 책임측량사 제도는 무엇인가.

건설시 처음 설계할 때는 측량을 정밀하게 한다. 시공과정이나 시공 후에 다시 전체 형상을 정밀하게 측량해서 3차원 형상 유지관리할 때 써야 하나 그 부분이 잘 안되고 있다. 기술력도 있고 인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시설물 전 라이프사이클에 걸친 정밀한 3차원 형상 유지관리를 하려면 책임측량사를 제도를 도입해 그가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 최근 한국공간정보총연합회가 출범했다. 

공간정보 산업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침체된 상태를 돌파하려면 새로운 성장동력이 많이 나와야 한다. 성장동력이 나오려면 관련 종사자간 활발한 지식 정보 교류가 필요하다. 총연합회는 지식 정보를 교류하는 온라인 네트워크라고 보면 된다.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면 새로운 벤처 아이템이 생길 것이고 산업에도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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