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평택화력발전소
《탐방》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평택화력발전소
  • 염희선 기자
  • 승인 2004.07.12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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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수준 친환경 배연탈황설비 구축
평택화력발전소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IC에서 6km 지점인 평택시 포승면 원정리 일원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변에 남양호를 끼고 약 16만3천 평의 부지위에 발전설비 용량 188만 kw의 대용량 발전소이다.

평택화력은 발전용 연료로 중유, LNG, 경유 등 다양한 발전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발전 설비로써 기력발전 설비 140만kw(35만kw 4기)가 1983년 준공되었고, 복합화력 발전 설비 48kw(가스터빈 8만kw 4기, 증기터빈16만kw 1기)가 1994년 준공되어 모두 9대의 발전기를 운전중에 있다.

평택화력발전소는 발전원가 점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 및 향후 환경규제를 대비해 기력발전설비 1~4호기를 대상으로 탈황설비 설치공사를 실시키로 하고 지난 2001년 건설기본계획을 확정했다. 평택탈황은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설계를 담당하고 1호기의 경우 한국전력기술(주), 2~4호기 현대건설과 (주)효성이 설치조건부로 건설토록하여 지난해 6월 착공, 지난달 10일 탈황설비 전력수전을 개시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평택탈황설비는 저유황유를 고유황유로 대체하는 공사로써 발전원가 수익이 연간 271억원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고 환경설비 설치로 황산화물(sox)을 93.2%까지 제거해 배출농도를 100ppm이하로 줄일 수 있어 정부 규제 180ppm을 훨씬 못 미치는 친환경설비이다.

현재 탈황설비 흡수탑 및 닥트 설치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평택탈황설비는 2004년 6월말 현재 종합공정율 85%를 당성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탈황설비는 세계적으로 성능이 입증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습식 석회석 석고법의 배연탈황공정으로 배기가스와 석회석의 반응으로 실제적인 탈황이 이루어지는 흡수탑, 배기가스의 유로를 형성하는 닥트의 주설비와 석회석 취급설비, 폐수 처리설비 등의 공용설비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국내 화력발전소에 설치한 배연탈황설비의 경우 대부분 해외기술에 의존하여 왔으나 이번에 평택화력발전소에 설치하게 될 배연탈황설비 4기중 1기는 한전 전력연구원이 환경부의 G-7 환경기술개발사업으로 국내기술에 의해 개발한 200MW급 한국형 배연탈황설비의 격상급인 350MW급 설비를 실증연구과제로 제1호기를 채택하여 주관사인 한국전력기술(주)에서 설계 및 시공을 진행중에 있다.

사실 평택탈황설비가 시작될 때만해도 짧은 공기와 함께 1호기와 2~4호기의 건설회사가 각각 달라 준공 후 책임소재에 있어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서현교 평택탈황설비반장은 “1호기 탈황설비는 한국형 탈황설비로써 한국전력기술에서 공급 설치하고 있으며, 2~4호기 탈황설비와 1~4호기 공용설비인 석회석 공급설비, 석고처리설비, 수·폐수처리설비 등을 모두 현대건설에서 공급, 설치하고 전기 및 제어설비는 1호기와 2~4호기가 별도로 설치, 운영되므로 준공 후 책임소제 문제는 발생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현교 반장은 하동화력 및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탈황설비를 완벽하게 건설해 한전내에서도 인정한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로 정평이 나있다.

이에 따라 “짧은 공사기간과 특히 올해 모든 공정이 집중되어 있고 발전소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에 닥트연결, 연돌 내부보강 등을 동시에 완료해야 하는 악조건을 잘 극복할 것" 이라고 평택탈황설비건설반 공사관리부를 맡고 있는 김홍주 부장이 귀띔해준다.

평택탈황설공사는 짧은 기간 내에 공사에 필요한 기자재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을 감안, 특별히 기자재 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기자재에 대한 품질확보를 위해 공장검수 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평택탈황현장은 시공 품질확보 일환으로 품질실명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단위공사별로 발주처 및 도급사, 하도급사, 제작사등 시공 참여자의 실명 및 준공표지판을 설치함으로써 시공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자기가 하는 일에 끝까지 책임을 지고 완벽 시공토록 하는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특히 평택탈황현장은 태안, 당진, 여수, 서천발전소의 탈황설비를 이미 설치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설치 사례 및 문제점과 개선내용 등을 파악, 사전에 발생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차단하고 원활한 시운전 및 설비 운영으로 계획된 공기를 준수해 경영수익 창출과 함께 회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서현교 반장은 말하고 있다.

짧은 공기는 안전사고와 직결된다는 것을 감안한 평택탈황설비 현장은 고소작업과 중량물 인양작업 관련 안전관리 지침을 작성, 운영하고 연돌내부 보강공사 및 고소작업시 별도의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매주 화요일 시공업체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유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해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협소한 작업공간에서 시공 간섭사항을 사전에 해소하고 협력업체간 의견조정을 위해서 주간공정회의 39차례를 시행한 결과 평택화력발전소는 무재해 995만 시간을 달성하고 있다.

끝으로 서부발전 경영방침인 3C(Clean, COmpetitive, Companion)즉 윤리경영실천, 경쟁역량강화 및 화합경영에 중점을 둬 세계제일의 발전회사로서 기여하고 싶다고 서현교 반장은 밝혔다.

염희선 기자 sun@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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