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자 능력이 건설사업 성패 좌우”
“발주자 능력이 건설사업 성패 좌우”
  • 승인 2004.06.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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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비전포럼, 창립기념 국제 세미나 개최
건설산업비전포럼(대표 김건호)이 창립 1주년을 맞아 25일 서울 프레스센타에서 영국 건설산업 전문가들을 초정,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건설산업 혁신의 조건'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영국 건설혁신센타의 레너드 대표를 비롯, 영국도로공사의 로우셀 부사장, 최재덕 건교부 차관, 주한 영국대사관, 국내 업계·학계·언론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초정된 데니스 레너드 영국 건설혁신센타 대표는 “10% 사업비 절감, 10% 공기단축, 20% 하자감소 등을 목표로 하는 영국 건설산업혁신운동인 ‘건설 재인식 운동'을 통해 건설사업 성과를 30% 이상 향상시켰다"고 말하고 “혁신운동을 통해 건설회사와 발주자가 상생하는 산업으로 변하고 있으며, 한국도 정부, 발주자 및 건설업계의 파트너십 구축과 성공사례 실천으로 건설사업의 비효율성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영국도로공사 스티브 로우셀 부사장은 “영국의 도로공사는 최저가 제도의 폐기, 인센티브 제도 및 장기적 비즈니스 관계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십 구축, 사업 결과에 대한 철저한 성과측정을 통해 품질향상, 발주자 만족, 원가절감 등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대 김한수 교수는 “우리나라는 발주자의 리더십과 사업관리 능력을 주목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발주자가 참고할 성공사례 개발과 발주자 교육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패널로 참석한 장승필 서울대 교수는 “규제 일변도의 건설관련 제도정비와 부실시공이나 비자금 조성과 같은 건설산업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는데 정부와 산·학 모두 합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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