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건설 41.1% 감소 예상
올해 주택건설 41.1% 감소 예상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4.06.28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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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도 서울 1.0%, 수도권 2.2%, 전국 3.3% 하락 전망
주택산업연구원(원장 고철)과 부동산뱅크(대표이사 송상열) 공동조사결과, 올해 민간부문 주택건설실적은 22만호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민간부문의 주택공급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전망은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른 수요 급감에 기인하며, 주택가격도 하락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산업연구원과 부동산뱅크가 주택건설업체 101개사와 104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택건설업체는 올해 주택건설계획량을 예년에 비해 감소시켰다고 응답한 업체가 64.4%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민간부문의 올 한해 주택공급은 22만호에 그쳐 전년대비 5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주택건설은 34만5천호로 전년대비 4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건설업체는 서울 1.0%, 수도권 2.2%, 전국 3.3%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부동산중개업소는 서울 0.1%, 수도권 0.1%, 전국 0.2%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가격 하락은 정부의 주택수요 억제책과 맞물려 있으며, 이러한 주택시장 침체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주택건설업체는 74.3%, 부동산중개업소는 66.4% 응답)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주택시장 연착륙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택건설업계 주요 설문 내용

■주택건설물량: 2004년 하반기 주택건설계획물량은 지난 3년간(2001~2003년) 평균 실적 대비 감소시킬 것이라는 응답이 64.4%, 증가 23.8%, 그리고 예년과 비슷하게 건설할 것이라는 응답이 11.9%로 나타났다.

BSI 지수도 59.4로 하락했는데 2003년 말에 실시한 2004년 경기전망조사에서는 65.5를 보였으나, 경기침체와 투기수요 억제정책 등의 여파로 인해 감소 성향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이며, 2004년 하반기에는 올 상반기에 비해 평균 10.8% 주택건설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민간부문 주택건설이 2003년 대비 51.7% 감소한 22만4천535호로 예상되며, 공공부문을 포함한 2004년도 주택건설은 총 34만5천57호로 전년대비 41.1% 감소가 예측(단, 공공부문 건설물량은 2003년도와 동일할 것을 가정함)된다.

■주택건설물량 감소 이유: 2004년 하반기 주택건설물량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에 따른 주택수요 위축(42.9%)'과 ‘대외여건 악화와 경기침체로 인한 주택수요 감소(42.9%)' 등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건설물량을 축소할 계획이다.

2003년 말 당시에는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따른 주택수요 감소'가 61.4%,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침체'가 31.4%로 조사되었으나, 2004년에 들어서면서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한 수요 위축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 현재 침체상황에 있는 주택경기 회복을 위해 필요한 대책으로는 주택수요 진작 정책(32.7%), 원활한 택지확보 정책(26.7%), 재건축 등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15.8%), 그리고 원활한 주택건설자금 조달정책(13.9%)의 순으로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경기침체의 주요 원인을 수요위축으로 보고 있어 경기회복을 위해서 수요진작대책이 우선 필요하다.
특이사항으로는 대기업의 경우 ‘원활한 주택건설자금 조달대책'에 대한 응답이 거의 전무한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19.1%로 나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반영하고 있다.

■주택경기 회복시점: 침체되어 있는 주택경기는 1년 이내에 회복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25.7%)보다 1년 이후에나 회복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74.3%)이 크게 나타나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매매가격 전망: 서울이 64.5%, 수도권 63.4%, 그리고 전국이 68.4%의 하락전망 비율을 보이고 있어 지역에 관계없이 하락전망이 우세하다.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안정화 대책에 따라 가격도 하락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나타났다.
금년 하반기에는 서울 1.7%, 수도권 2.3%, 전국 3.3%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어 2004년도에는 전년대비 서울 1.0%, 수도권 2.2%, 전국 3.3% 하락이 예상된다.

■주택전세가격 전망: 지역에 관계없이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 주택가격 전망과 유사하게 상승 전망도 2003년 말 조사보다 크게 높아짐(2003년 말, 서울: 20.5%, 수도권: 15.9%, 전국: 20.2%)

금년 하반기에는 서울 1.8%, 수도권 2.4%, 그리고 전국 3.0%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어 2004년도에는 전년대비 서울 2.2%, 수도권 2.7%, 전국 3.1% 하락이 예상된다.

김덕수 기자 kd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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