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지난해 10월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이 정식 개원 준비에 들어간다. 열대관 통제를 시작으로 4월 말까지 구간별로 온실 관람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5월 서울식물원 정식 개원을 앞두고 3월부터 두달간 온실 내부 식재 및 시설 보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2일부터 ‘열대관’이 통제되고 4월 1일부터는 ‘지중해관’이 통제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서울식물원을 임시 개방한 이후 국내외에서 들여온 식물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인 활착을 돕는 한편 방문객 동선, 시설 등 보완할 사항을 꾸준히 관찰해 왔다.
이를 토대로 식물원 조성사업 시행사인 SH공사와의 협의, 온실을 순차적으로 통제하고 새 단장하기로 했다.
관람 통제기간 동안 온실내 12개 도시 콘셉트에 맞는 식물을 추가 식재하고, 관람로 개선 및 식물 안내판 추가 등 시범 운영기간 중에 도출된 보완점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관람객이 집중될 때 식재구간 진입이 잦았던 경계부 관람로를 확장하거나 식물을 추가로 심고, 식물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온실내 배수시설을 보완하는 한편 수경시설 및 조형물도 추가할 계획이다.
4월 30일까지 지중해관 보완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5월부터는 온실 전 구간을 정상 운영할 방침이며 4월 중 서울식물원 정식 개원일과 유료화 구간관람료를 확정해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은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 한가운데 50만4천㎡에 꾸며진 도시형 식물원으로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서울 최초 보타닉공원(Botanic Garden+Park)이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5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시설, 운영 전반을 섬세하게 고민하고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