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산 면적 74배만큼 나무심는다
올해 남산 면적 74배만큼 나무심는다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02.2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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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기 추진계획’ 발표… 2만1천ha에 5천만 그루 식재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산림청이 올해 서울 남산 면적의 74배에 달하는 2만1천ha에 5천만 그루를 심는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제74회 식목일을 앞두고 최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나무 심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나무 심기로 하나되는 한반도 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경제림육성단지 등 1만2천ha에 경제수종과 특용자원(옻나무·헛개나무 등), 금강소나무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산림자원을 육성해 단기소득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산불·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복구와 도로변·생활권 경관조성 등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해 조림 사업도 4천ha 규모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민의 미세먼지 고통을 덜기 위해 도시 외곽 산림에 미세먼지 저감숲을 4천ha,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 주변에는 미세먼지 차단숲 60ha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녹색쌈지숲 110개소, 가로수 596㎞, 학교 명상숲 96개소, 무궁화 동산 17개소 등 쾌적한 녹색 생활환경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휴식·치유를 돕는다.

또한 나무사랑 문화 확산을 위해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은 ▷나무 나누어 주기 ▷나무시장 ▷내 나무 심기로 나눠 진행된다.

전국 지자체와 국유림관리소 등 194개소에서는 유실수·조경수 등 98만 본의 묘목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 준다. 

산림수종·조경수 등 질좋은 묘목 560만본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나무시장’은 전국 산림조합 125곳에서 열린다. 또 묘목 31만본을 국민이 직접 심고 가꾸는 ‘내 나무 심기’가 전국 시·군·구 105곳에서 진행된다.

나무 심기를 희망하는 산주는 산림 소재지 시·군·구 산림부서에 신청하면 비용을 최대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다양한 나무 심기를 통해 경제·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자원을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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