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국제평화역 설치 추진
남북 국제평화역 설치 추진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02.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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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연결대비・DMZ 평화적 활용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경기도는 정부의 남북 철도사업에 발맞춰 DMZ내 ‘(가칭)남북 국제평화역(통합CIQ)’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독일의 ‘베를린 장벽 해체’처럼 남북평화의 역사적 상징물로 각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지선 경기도 철도국장은 최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남북철도 현대화사업과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기 북부지역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최적지로 만든다는 정책 방향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의선 철도를 이용해 북측으로 이동할 경우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문역에서 2회 정차해 출입국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도는 철도사업 완료 후 민간교류가 활성화되면 이용객들의 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 출입국심사를 1회만 실시할 수 있도록 여객중심의 ‘남북한 통합 CIQ’ 설치를 추진한다.
또 이용객에게 면세점, 남북한 맛집 및 특산품 매장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주변 DMZ관광 상품과 연계를 추진한다. 이렇게 될 경우 국제평화역은 남북 분단과 대치를 상징하는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부장은 “남북철도에 국제열차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유럽이나 미국, 캐나다처럼 CIQ 심사 서비스를 편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북 통합 CIQ 기능을 갖춘 국제평화역은 이런 측면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북 국제평화역 설치 방안’을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의선 남북철도 역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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