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철근량 대폭 감소된다
아파트 철근량 대폭 감소된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4.03.29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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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바닥소음도 줄어들 듯
철근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철근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제기되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층간 바닥소음까지 줄일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공사는 철근량과 바닥소음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신 개념의 주택구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주택구조시스템은 무량건식벽체(FDW)시스템과 격간벽구조(STG)시스템으로서 철근량과 바닥소음 감소는 물론 공기단축 및 원가절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의 철강대란으로 초비상상태에 돌입한 건설업계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주공의 손덕길 부장은 “이번에 새로 개발한 주택구조시스템은 세대간 경계벽을 제외한 세대내부 모든 철근콘크리트 또는 조적벽을 공장 생산품인 고품질의 건식벽체로 대체한 시스템으로 벽체가 건식화됨에 따라 철근량을 포함한 골조공사비가 대폭 감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공법특성상 두껍게 처리된 바닥은 차음성능 평가결과 기존의 아파트구조에 비해 훨씬 우수하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향후 리모델링과 주택내부 수선으로 입주자 라이프사이클 변화에 대응이 용이하고, 철근 배근방식이 간단해져 시공성 측면에서도 기존공법에 비해 탁월한 장점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량건식벽체시스템'은 세대경계벽 외부에 기둥을 두어 플랫슬래브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2000년도에 공법개발을 완료하여 특허출원 중에 있으며, 김포양곡 등 국민임대주택단지 3개 지구 2천439세대에 시범 적용한다.

특히, 두꺼워진 바닥은 진동, 충격음에 대해서도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격간벽구조(STG)시스템'은 FDW공법보다 진보된 개념으로 세대간 경계벽을 층마다 엇갈리게 배치하여 2세대를 하나의 스팬으로 계획한 공법으로서 전문가 자문 및 실험주택(Mock-up)을 건설하여 성능검증을 거쳐 시범적용을 준비중에 있으며, 실용화될 경우 장스팬이 확보되어 향후에 세대간 수평통합은 물론 수직통합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 및 공정관리 측면에서도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덕수 기자 kd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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