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고’ 중소형 틈새면적 아파트 4년 만에 공급량 ‘7배’ 늘어
‘가성비 최고’ 중소형 틈새면적 아파트 4년 만에 공급량 ‘7배’ 늘어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8.12.19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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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룸, 드레스룸, 팬트리 등 ‘죽은 공간’ 없이 공간활용 극대화
수도권 중소형 틈새면적 아파트 공급 확대… 프리미엄 높게 형성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부동산 규제 강화로 수요자들이 입지부터 세대 내 옵션까지 꼼꼼히 따져보고 옥석 아파트를 가리는 가운데, 가성비 높은 중소형 틈새면적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뜨고 있다.

틈새면적 아파트는 최근 건설사의 기술력과 맞물리면서 더 각광받고 있다.
알파룸, 드레스룸, 팬트리 등 소형 평형에도 ‘죽은 공간(Dead Space)’ 없이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상품들이 등장하면서 국민주택인 전용 84㎡보다 가격 부담은 적고 전용 59㎡보다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는 60~83㎡ 평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률이 큰 수도권 지역에서 이 같은 중소형 틈새면적의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전용 60~83㎡ 등 중소형 틈새면적 아파트는 올해 4만2천74가구가 입주를 진행했다.
앞서 입주량과 비교하면 ▷2017년 3만474가구 ▷2016년 1만7천506가구 ▷2015년 1만510가구 ▷2014년 5천952가구 등 최근 몇 년간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수도권에 선보인 중소형 틈새면적 단지는 매매시장에서도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지방보다 아파트값이 비싼 수도권 지역에서는 대표적 중소형 평형인 전용 84㎡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동시에 그만큼 넓게 쓸 수 있는 틈새면적이 가성비 좋은 아파트로 인식될 수 있다”며 “건설사 측에서도 이러한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틈새면적을 공급하는 추세로, 희소성까지 갖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에서 중소형 틈새면적 아파트가 새롭게 선보이고 있어 화제다.

▲ 안양 호계 두산위브 투시도.

두산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분양중인 ‘안양호계 두산위브’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전용면적 36~84㎡ 총 855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4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전용 36㎡, 43㎡ 등 소형과 전용 70㎡ 등 다양한 틈새면적을 갖췄으며 특히 70타입은 159가구로 상당 부분 차지한다.
지하철 1ㆍ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이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1㎞ 이내에 있어 서울 용산역까지 30분대, 사당역까지 20분대 이용이 가능하다.
‘안양호계 두산위브’는 지난 4일과 5일 진행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최고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GS건설은 12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 위시티2지구(식사2지구) A2블록에서 ‘일산자이 3차’를 분양한다. 주택형은 전용 59~100㎡ 등 다양하며 이 중 틈새면적인 77㎡가 91가구 포함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 총 1천333가구로 조성된다.
위시티2지구(식사2지구)는 대규모 민간도시개발사업지구로, 이미 개발된 위시티 1지구와 합쳐 총 1만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신흥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12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973-1번지 일원에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와 84㎡로 이뤄지며 74타입은 125가구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총 447세대 규모로 건립되며 이 중 아파트는 363가구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아파트로, 쾌적한 자연환경이 돋보인다.
단지 앞에는 정평천이 있고, 단지 주변에 성지바위산, 광교산, 백운산 등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

대우산업개발은 12월 경기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 일대에서 ‘이안 양주 백석(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주택형은 틈새면적인 전용 71㎡를 포함한 59~84㎡ 등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25개 동, 총 1천572가구 규모이며 이 중 3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양주시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호재가 있다.
또한 회암~노원간 BRT, GTX-C노선 연장선 개통으로 교통망이 개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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