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생활권…OK인프라 갖춘 단지로 실수요자 몰려
한걸음 생활권…OK인프라 갖춘 단지로 실수요자 몰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8.11.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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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1km 내 생활인프라 집중…OK(One Kilometer)인프라 단지 인기


걸어서 지하철, 학교, 공원, 쇼핑 등 생활편의시설 모두 이용 가능해
실수요자 선호도 높아 지역 시세 이끌어…청약시장서도 잇따라 마감

최근 멀리 나가지 않고 집 근처에서 교통, 교육, 쇼핑, 여가 등 모든 것을 해결하는 원스톱 리빙(One-stop living) 단지가 인기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삶의 질을 놓치지 않으려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단지 주변에서의 일상을 즐기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반경 1km 이내에서 모든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OK(One Kilometer) 인프라 단지는 실수요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OK(One Kilometer) 인프라는 반경 1km 안으로 지하철역, 학교, 공원, 쇼핑시설, 문화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진 입지를 말한다.
도보 20분 내외 거리에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생활 인프라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주거 편의성 향상 효과가 뛰어나 대기수요층도 두터운 편이다.
이렇다 보니 청약시장에서 OK 인프라 단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신촌’은 반경 1km 이내에 경의중앙선 신촌역∙2호선 이대역과 신촌∙이대역 상권을 비롯해 초∙중∙고∙대학교가 밀집한 평생학군까지 갖춰진 완성형 인프라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이 단지는 20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9,604명이 몰리며 평균 48.0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지역 마감을 기록했다.
지난 달(10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한 ‘래미안 리더스원’도 분양 당시 반경 1km 이내에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과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은 물론 초∙중∙고교를 고루 갖춘 입지로 주목을 받았다.
이 단지 역시 23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9,671명이 접수해 평균 41.69대 1의 높은 청약 성적을 보였다.
이처럼 다채로운 생활 인프라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는 중심 입지로 평가되며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아 거래 역시 활발해 높은 시세를 형성한다. 더욱이 이 같은 장점을 한꺼번에 누리는 단지는 많지 않아 희소가치도 높다.
실제 OK 인프라 단지가 지역 시세를 이끌며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2017년 8월 입주)’는 단지 맞은편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롯데빅마켓(영등포점)과 함께 도보 10분 거리의 2∙9호선 당산역, 2∙5호선 영등포구청역, 7개의 초∙중∙고교 등 반경 1km 내에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현재(11월 23일 기준) 이 단지 ㎡당 매매가격는 937만원으로 당산동 평균매매가격 738만원을 웃돌며, 입주 1년 만에 당산동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힐스테이트 영통(2017년 8월 입주)’도 마찬가지다.
이 단지는 단지 옆으로 이마트트레이더스(수원점), 방죽공원 등 편의시설이 위치하며 망포초(예정), 태장초, 잠원중 등 교육시설 및 분당선 망포역도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11월 23일 기준) 해당 단지는 망포동의 ㎡당 평균매매시세(337만원)를 상회하는 높은 매매시세(576만원)를 형성하며 망포동 지역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전환됨에 따라 입지 여건이 좋은 OK 인프라 단지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면서, 해당 단지의 몸값 역시 눈에 띄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더욱이 맞벌이 가구 증가, 52시간 근무제 등 사회적 현상이 뒷받침되면서 주거 편의성이 좋은 원스톱 리빙 단지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1월 서울 은평구 응암동 8번지(응암1구역 재개발)에 ‘힐스테이트 녹번역’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2층 11개동, 총 879가구 중 전용면적 41~84㎡, 3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 3호선 녹번역을 이용해 종로3가까지 15분대, 압구정 및 신사 등 강남권 업무지구로는 약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인근으로 은평구청, 은평문화예술회관과 이마트 은평점, NC백화점 및 롯데몰 은평점, 스타필드 고양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 어린이집(예정)과 단지 바로 앞 은평초 등 교육시설은 물론 북한산과 백련산의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춰져 있다.
현대건설은 11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32-8번지(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 일원에서 ‘디에이치 라클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면적 50~132㎡, 총 848가구 규모로 이중 21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2·3호선 교대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7호선 반포역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을 갖췄다.
단지 바로 옆에 서원초, 원명초, 반포고가 위치하며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 등 고속터미널 상권 및 서울성모병원등 대형의료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서쪽으로 서리풀공원도 가까워 도심 속 풍부한 녹지환경을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은 12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 ‘사당3구역 푸르지오(가칭)’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13개동, 전용면적 41~106㎡, 50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은 159가구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으며 동작초, 동작중, 경문고 등 초∙중∙고교 모두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남성시장, 남부종합시장, 태평백화점, 메가박스(이수점), 방배동 카페골목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뒷편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이 자리잡고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도 누릴 수 있다.
SK건설은 12월 서울 은평구 수색동 일대에 'DMC SK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2㎡, 총 753가구로 조성된다.
경의중앙선∙공항철도∙6호선 3개 노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경의중앙선 수색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증산초, 수색초, 증산중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수일시장, 증산종합시장 등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며 증산체육공원, 불광천 등을 통해 여가생활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시공사는 GS건설과 함께 12월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3블록에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8~29층 총 7개동 전용면적 74~84㎡, 총 878가구로 이뤄졌다.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 2023년 완공 예정)이 위치해 있으며,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이 조성되는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의 중심상업지역도 도보권에 있다.
 또한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초등학교 계획부지가 있는 것을 비롯해 다산초(18년 3월 개교), 다산중(18년 9월 개교), 다산고(20년 3월 개교 예정)가 도보권에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신영의 자회사인 ㈜대농은 12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1-1번지에 '분당 지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2개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84~119㎡, 166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서현역을 비롯해 AK플라자(분당점), 롯데마트(서현점), 메가박스(분당점) 등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단지 인근으로 초림초를 비롯해 초등학교 6곳이 반경 1km 이내에 있다. 단지 앞으로 분당천이 흘러 하천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뒤쪽으로 약 42만㎡ 규모의 분당중앙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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