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계 구조조정 연내 마무리
전문건설업계 구조조정 연내 마무리
  • 홍제진 기자
  • 승인 2001.10.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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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공종간 통합, 12~13개로 축소전망
그동안 대형 전문건설업계와 중소건설업계간 갈등으로 인해 지연됐던 전문건설업 유사공종간 통합을 골자로 하는 전문건설업계 구조조정이 늦어도 올해안 마무리될 전망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29개 공종으로 분류된 전문건설업을 유사공종간 통폐합을 통해 12~13개 내외의 공종으로 축소, 건설산업 구조개편에 따른 전문건설업체들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문건설협회는 이미 지난해부터 공종간 통합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통합업종간 막바지 조율이 한창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문건설업 공종간 통합과 관련해 지금까지 알려지고 있는 내용을 보면 우선 토공사업이 비계를 비롯해 보링/그라우팅 공사업과 통합될 가능성이 높으며 조경식재공사업+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수중공사업+준설공사업 등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또한 강구조물공사업은 철강재설치공사업과 통합의 대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그밖에 유사공종이 대부분 1개 단일공종으로 개편된다.
한편 이번 전문건설업계 구조조정에 대해 당초 일부 중소업체에서는 업역확대를 통해 대형업체에게만 유리하게 적용될 우려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었으나 최근 협회측의 중재에 따라 대형과 중소업체간 갈등은 일단락 해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건설업 구조조정은 단순히 협회차원에서 유사공종을 통합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업종별 영업범위를 정하고 있는 건설산업기본법의 개정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에서 현재로써는 협회가 추진중인 구조조정이 성공을 거둘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이다.
따라서 우선 협회 차원의 유사공종 통합이 완료되면 향후에는 건산법 개정 등 관련법 정비가 조속히 뒤따라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견해이다.
홍제진 기자 hjj231@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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