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리모델링 민간시범사업 이달말 윤곽
공동주택 리모델링 민간시범사업 이달말 윤곽
  • 문성일 기자
  • 승인 2001.10.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급순위 50위이내 업체위주 컨소시엄 구성
민간기업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사업의 방식과 참여업체 등이 이달 말 윤곽을 잡을 전망이다.
한국리모델링협회내 설치된 시범사업기획단에 따르면 그동안 사업참여 의사를 밝혀왔던 10개 건설업체들은 지난 11일 서울 논현동 소재 건설회관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달 말까지 사업방식 및 사업추진비 등을 확정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건설업체들은 금호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동양고속건설, 삼환기업, SK건설, 포스코개발, 한진중공업, 현대리모델링, 화성산업 등 도급순위 50위이내 업체들이다. 기획단측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이유로 추가 참여의사를 밝혔던 건영과 월드건설 등 중견업체들을 이번 시범사업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 당초 사업추진 초기 참여의사를 밝혔던 롯데건설과 쌍용건설은 이번 시범사업에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어,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는 이상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쌍용건설 리모델링사업팀 관계자는 "기획단 자체가 실속있는 모임이 아니다. 현재 나온 방안으로 접근할 경우 사업성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올 것이 뻔하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건설 설계부 관계자도 "현재로썬 확정된 것이 없다. 다만 회의에 참석치 않은 것은 기획단쪽에서 회의에 참석할 경우 사업참여를 기정사실화하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 업체 모두 사업추진에 획기적인 방안이 도출될 경우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이중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체들 가운데도 적극적인 입장을 밝힌 곳이 적어 이번 컨소시엄 구성이 당초 계획보다 훨씬 축소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기획단측은 현재 건설교통부와 재정경제부 등 정부부처와 관련 내용을 협의중에 있으며, 이달 말까지 사업방식과 참여업체들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한 대상아파트도 당초 영등포구와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 등 6개지역 14개단지를 후보지로 올렸으나 이중 조합결성 유도가 가능하고 나름대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5~6개단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문성일 기자 simoon@conslov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