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건축설계로 임대주택 이미지 개선
명품 건축설계로 임대주택 이미지 개선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8.08.29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제1회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 등 7개 공공주택 사업지 공모
▲ 제1회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 7개 대상지.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국토부는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 등 전국 7개 공공주택 사업지를 대상으로 한 ‘제1회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당선작 총 30개 작품을 발표했다. 연내 주택사업계획 승인 완료를 목표로 행정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당선된 7개 사업(당선사, 설계비)은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숨비+노드플랜, 설계비 30억) ▷고양지축 신혼희망타운(메타두올아키텍츠, 31억) ▷서울목동 가로정비주택(선인터라인, 3억) ▷완주삼봉2 행복주택(보이드아키텍트+이동훈 (이화여대), 12억) ▷강원화천 귀농귀촌주택(엘레멘타, 2.5억) ▷울산다운2 신혼특화단지(피에이씨+이마, 19억) ▷아산탕정 세대통합주택(해안종합건축, 32억) 등이다.

각 지구별 당선자에게는 최고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상 등을 시상하고 해당 주택 사업의 설계권(최고 설계비 32억원)이 부여된다. 지구별 2위에게는 3천만원, 3위 2천만원, 4~6위 1천만원의 상금이 부여된다. 단, 서울목동ㆍ강원화천의 경우 2위 2천만원, 3위 1천만원이 지급된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상(1)은 ▷피에이씨+이마(울산다운2 신혼특화단지)에게 그 영예가 돌아갔으며, 국토교통부 장관상(2)은 ▷메타+두올아키텍츠(고양지축 신혼희망타운)와 ▷보이드아키텍트+이동훈 (완주삼봉2 행복주택)이 수상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상(4)은 ▷숨비+노드플랜(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 ▷선인터라인(서울목동 가로정비주택) ▷엘레멘타(강원화천 귀농귀촌주택)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아산탕정 세대통합주택)이 수상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상 ㈜피에이씨 건축사사무소+건축사사무소 이마의 ‘풍경, 길위에 이야기가 있는 마을’(울산다운2 신혼특화단지)은 “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전략으로서 땅과의 접촉을 극대화하면서, 마을의 풍경을 만들어내는 배치와 구성은 도시적 마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안은 수평으로 펼쳐진 저층주거는 일정한 모듈의 블록쌓기 조합으로 각 세대가 입체적 경관을 형성하고 저층볼륨으로부터 수직적으로 연속성을 취하는 타워형 주거는 소통을 통한 공적공간을 주거 유니트와 적층해 조합했다.

또 골목길과 정원, 큰길과 마당을 주변 환경과 연계해 4가지 테마로 담아냈는데 그 배치에서 “도시와 자연의 느슨한 경계를 설정하는 ‘핑거플랜’ 구성을 통해 다양한 단지 내의 풍경을 담은 점이 우수하며, 신혼부부 특화단지의 전략으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반응하는 단위세대 구성을 통해 반외부공간의 활성화와 주거공간의 다양성을 시도했다”는 평을 받았다.

▲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상 수상작 “풍경, 길위에 이야기가 있는 마을”(울산다운2 신혼특화단지, ㈜피에이씨 건축사사무소+건축사사무소 이마).

한편, 국토부와 LH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건축가협회(회장 강철희)가 주관한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은 지난해 11월 29일 주거복지로드맵에서 발표한 ‘공공주택 혁신을 통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의 후속조치이다.

올해는 그 첫해이며 신혼희망타운 (수서역세권, 고양지축) 등 정부의 정책방향에 부합하면서 상징성이 큰 대상지는 특화설계공모 방식으로 매년 일정량을 공모할 방침이다.

‘공유와 소통’(슬로건 “공간을 넘어, 공감으로”)을 주제로 한 올해 공모는 대형설계사무소 위주의 기존 설계공모와 차별화해 규모를 다양화했으며, 서울목동지구는 여성건축가, 강원화천지구는 신진건축가에게 참가자격을 부여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공공주택단지의 지역사회 내 분리, 커뮤니티 내 소통 부재의 문제를 극복하고, 친환경ㆍ장수명 주택 등 지속가능한 가치를 담는 건축적 제안을 요청했다.

공모전의 시상식 및 개막식은 오는 9월 7일(금)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개최되며, ‘새로운 대한민국 공공주택의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포럼도 진행된다. 당선작 전시는 9월 20일(목)까지 2주일간 국토발전전시관 1층 기획전시실에 마련된다.

백원국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설계공모 대전을 시작으로 모든 국민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공공주택이 보다 많이 지어지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여 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첫 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고, 앞으로 설계공모 대전이 공공주택에 대한 창의적 생각이 제안되는 주거건축 분야 담론 형성의 장(場)으로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